본문 바로가기
커피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라 데모크라시아 '핀카 이스눌' 카투아이, 카투라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12. 17.
728x90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라 데모크라시아 '핀카 이스눌' 카투아이, 카투라 워시드
Guatemala Huehuetenango, La Democracia 'Finca Isnul' Catuai, Caturr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홍시, 포도, 바닐라, 버터리, 드라이 와인
Tasting Note : Ripe Persimmon, Grape, Vanilla, Buttery, Dry Wine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카투라, 카투아이
가공 : 워시드

리얼빈에서 온 이스눌! 이스눌은 생각보다 쓰는 업체들이 유명한 편이다. 하트, 오닉스, 한국에서는 프릳츠에서 썼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진 않다. 요즘 뜨거운 지역인 라 데모크라시아에서 왔으며 처음 리브레에 생두 들어오자 마자 티피카와 더불어서 무조건 사라고 했던 커피다. 과테말라의 커피 퀄리티는 날이 갈수록 좋아는 지고 있으나 맛이 항상 거기서 거기인 문제가 있었는데, 요즘은 과테말라에서도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함인지 전보다 더 다양한 맛을 선보이려고 노력은 하는 듯 하다, 물론 그 노력을 한 만큼 결과물을 보여주는 농장은 생각보다 적다는 것.

로스팅 프로파일을 시험한 커피라는데, 그래서인가 더 맛을 캐치하는게 힘들었다. 보통 우리가 맛을 인식할 때 텍스쳐와 어울리는 향의 조합으로 이게 어떤 과일 - 혹은 음식인가를 판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텍스쳐가 드라이하게 빨리 날아가면서 향만 코에 남다가, 그 향이 조금씩 입으로 새나오면서 천천히 입혀지는 맛들로 판별을 해야하고, 텍스쳐가 다른 커피들보다 더 빠르게 휘발되면서 피어오르는 향들의 인텐스가 높은데 비해 분리도는 낮아서 판별하기 힘들었다. 맛은 대충 이렇다. 홍시가 연상되는 프루티와 포도, 바닐라같은 향이 있으며 아주 살짝 버터리한 느낌이 있고, 그리고 이 커피의 핵심인 드라이 와인같은 맛과 텍스쳐가 있다. 마우스필이 기묘하고 텍스쳐가 너무 빠르게 날아가서 어울리는 커피 찾기가 더 힘들듯한 로스팅이며, 너무 텍스쳐가 과하거나, 혹은 향만 전달하고 싶은 커피가 있으면 쓰면 될법한 프로파일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