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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미얀마 샨 스테이트 핀라웅 '흐티 타 마웅 빌리지 - 비하인드 더 리프 커피' 레드 카투아이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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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샨 스테이트 핀라웅 '흐티 타 마웅 빌리지 - 비하인드 더 리프 커피' 레드 카투아이 내츄럴
Myanmar Shan State, Pinlaung 'Hti Ta Maung Village - Behind the Leaf Coffee' Red Catuai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뻥튀기, 버터리, 포도, 백단향
Tasting Note : Fried Grains, Buttery, Grape, Sandalwood

로스터리 : 로쏘 커피 로스터스 Rosso Coffee Roasters, 캐나다 Canada
품종 : 레드 카투아이
가공 : 내츄럴

보기 힘든 커피가 내손에 잡혔다. 저번에 마신 태국과 마찬가지로 로스터리는 로쏘, 근데 미얀마-버마에서 왔다. 미얀마 커피하면 내가 마신 커피는 아쇼 친이라는 카티모르 내츄럴인데, 1년~2년 전부터 미얀마 커피들이 한국 말고 해외에 먼저 많이 퍼졌다. 영국에서 먼저 쓴 'The Lady'라는 여성 커피 프로듀서인데 특히 진보적인 가공이나 게이샤를 심는 등 커피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금은 다양한 내츄럴이나 아라비카 워시드라고 부르는 티피카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커피도 더 레이디처럼, 미얀마에서 Behind the Leaf라는 프로듀서이제 수출자 단체에서 다루는 커피로 이 단계는 마치 중국의 윈난성 커피와 정말 닮았다. 중국에서 뭐 어중간한 차나무 전부 뽑고 수확 잘되는 품종 위주로 심는다 그랬는데, 본격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선 도전적인 가공과 소통이 잘되는 것, 이 두가지를 수행하는게 아시아커피는 윈난성과 마찬가지로 잘 되는 듯 하다, 특히 가공쪽에서. 내가 받은건 내츄럴이지만 아시아 커피의 가공들을 찾아보면 콜롬비아보다 더 한 가공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맛은 푸근하고, 뭐라고 해야할까.. 아시아 커피란 것들은 이상하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뻥튀기같은 든든한 곡향에 버터리한 향, 가벼운 포도같은 프루티, 그리고 백단향같은 우디함이 있다. 태국이나 이거나 동시에 클린함은 있어서 스페셜티한 느낌은 확실하게 있는 반면에, 둘 다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가 있다는게 입문하기 쉬운 커피는 아니다. 태국의 경우에는 누가와 피스타치오같은 너티, 미얀마는 뻥튀기와 백단향같은 이국적인 느낌 - 사실 뻥튀기만 보자면 베트남 로부스타나 인도가 떠오르기까지 해서 쉽지 않다는 인상이 있으나, 내가 느끼기엔 둘 다 썩 괜찮다. 내 취향은 사켓 선라이즈지만, 이 커피도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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