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라 파스 수드 윤가스 야나카치 '타케시 / 늦은 수확분' 게이샤 워시드

 

볼리비아 라 파스 수드 윤가스 야나카치 '타케시 / 늦은 수확분' 게이샤 워시드
Bolivia La Paz, Sud Yungas Yanacachi 'Takesi / Late Harvest' Gesha Wsahed

테이스팅 노트 : 요구르트, 재스민, 리치, 발효된 블루베리, 보이차, 태운 설탕
Tasting Note : Yogurt, Jasmine, Lychee, Fermented Blueberry, Pu'er Tea, Burnt Sugar

로스터리 : 모노그램 커피 Monogram Coffee, 캐나다 Canad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모노그램의 타케시 여정이 여기서 끝이다. 늦은 수확분의 게이샤라고 하는 커피로 이런 늦은 수확분은 볼리비아에서는 처음 보는거 같은데 온두라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케냐나 에티오피아 라던가. 체리수확이 이른수확, 늦은수확은 해당 국가의 기후때문이 가장 크고 품종이라던가, 그냥 '잘 익은 체리만 골라서 수확하다 보니'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타케시의 경우에는 뭐였더라? 아무튼 온두라스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다른 맛의 커피가 나오기도 하고, 에티오피아는 이른 수확분으로 재미를 본 지역들이 있으니 나중에는 수확시기별로 맛이 어떤가,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커피 맛이 모노그램이나 타케시보다는, 예전에 얻어마셨던 인텔리젠시아의 타케시가 생각나는 듯한 진득한 프루티가 있다. 이번 타케시에서 가장 만족했던 커피 품종은 자바와 카투아이였는데, 이 커피가 아마 세번쨰가 되는게 아닐까? 뭐 그렇다. 전에는 맛있다고 생각했던 피베리보다 그냥 늦은 수확이 더 인텐스가 타케시스러운게 가장 마음에 든다. 진득한 요구르트가 가장 마음에 들며 이 향이 빠지는순간 나타나는 재스민, 타케시에서 가장 뚜렷하게 느껴지는 노트인 리치, 맛있는 게이샤 맛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발효된 블루베리, 살짝 발효된 보이차같은 맛 등. 로스팅 포인트 때문인지 살짝 입 전체에서 태운듯한 설탕향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다. 아마 나중에 타케시를 사먹는 일이 생긴다면 이 늦은 수확분부터 찾아다닐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