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태국 치앙 마이 도이 팡콘 '도이 사켓 - 사켓 선라이즈' 옐로우 버번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3. 12. 4.
728x90

 

태국 치앙 마이 도이 팡콘 '도이 사켓 - 사켓 선라이즈' 옐로우 버번 내츄럴
Thiland Chiang Mai, Doi Pangkhon 'Doi Saket - Saket Sunrise' Yellow Bourbon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누가, 피스타치오, 황설탕, 피칸 파이, 오렌지 리큐르, 체리, 캠벨 포도, 오크
Tasting Note : Nougat, Pistachio, Brown Sugar, Pecan Pie, Orange Liqueur, Cherry, Campbell Grape, Oak

로스터리 : 로쏘 커피 로스터스 Rosso Coffee Roasters, 캐나다 Canada
품종 : 옐로우 버번
가공 : 내츄럴

어제인가 온 커피 덩어리 중 눈길을 끄는 두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미얀마와 태국 커피다, 커피 보낸사람의 어그로가 성공했다. 내가 자주 이야기하는 '이야기가 통하는 프로듀서들'은 아시아에 많다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가공을 시도하는 중국과 태국, 다양한 품종을 심는 미얀마, 그리고 근본 그 자체인 인도네시아에 특히 많은 기대를 하고있는데 그 중 가공의 태국이다. 도이 팡콘의 커피를 마셔본적도 있고 해서 별로 거부감은 없는데, 로스터리가 캐나다의 로쏘다. 로쏘는 딱 한번인가, 에콰도르의 커피를 얻어마신 적이 있는 로스터리인데 생두를 고르는 실력은 좋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정말 오랜만에 겪는, 선명한 '누가' 노트가 강하게 전해진다. 누가의 단맛과 피스타치오가 떠오르는 견과류의 향이 베이스로 깔린 이 커피는 뒤에 나타나는 과일맛이 매력적이다. 오렌지 리큐르가 떠오르는 오렌지, 그리고 오렌지 제스트, 체리와 캠벨 포도,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오크향 등. 말만 들어서는 너티한 계열의 커피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태국산 음료들 - 왜 그 팁코라던가 그런 계열의 쥬스를 마시는 듯한 복합성과 쥬시하다. 특히 피스타치오 부분 - 견과류가 살짝 그슬린듯한 향이 오렌지의 향과 잘 엮여들어가고, 피칸 파이를 연상시키는 견과류의 단맛과 녹색이 생각나는 피스타치오의 허브함이 밸런스있게 맛을 잘 풀어내준다는 것. 예전에 마신 코스타리카의 CoE 순위에 오른 몬테로 패밀리의 라 파스토라가 생각나는 맛이다. 내츄럴이지만 발효취도 없는것이 태국이 미래에 굉장한 커피국가가 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