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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미얀마 마그웨이 낫 예 칸 '아쇼 친' 카티모르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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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마그웨이 낫 예 칸 '아쇼 친' 카티모르 내츄럴
Myanmar Magway, Nat ye Kan 'Asho Chin' Catimor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보리, 마카다미아, 블루베리, 허브 티, 플로럴, 키위
Tasting Note : Wheat, Macadamia, Blueberry, Herb Tea, Floral, Kiwi

로스터리 : 나종아, 한국 Korea
품종 : 카티모르
가공 : 내츄럴

작년에 내가 마시고 그렇게 남들에게 추천을 했던 아쇼친, 로스터는 나종아 . 미얀마 내츄럴은 다른곳보다 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라 특성상 커피가 저렴한것도 있고, 생각보다 내츄럴이 깔끔하게 된다는 점이 있다. 딱 예전에 즐겼던 그 전통적인 내츄럴의 맛이 그대로 잘 살아있는데 부정적인 디펙트는 딱히 보이지 않아서이다. 한국에 더 다양한 미얀마의 커피가 들어왔으면 싶은데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은 듯, 해외에서 자주 보인다.

일단 이거 볶은놈은 미친놈이다. 라이트 로스팅으로 줄타기를 해서 미얀마 특유의 보리향이나 마카다미아같은 넛스윗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나쁘다기 보다는 개성, 그리고 퀄리티 좋은 엘살바도르 내츄럴같은 맛이라서 그냥 왜 이렇게 볶았냐, 욕 한마디 하고 넘어갔다. 전에 마신 콤파스에서의 맛과는 딴판이라서 좀 당황스럽다. 아주 약간의 볶은 보리와 마카다미아같은 너티로 시작해서 블루베리, 허브 티같은 부드러운 텍스쳐와 향기, 파란색이 떠오르는 플로럴, 초록색 키위의 과육이 떠오르는 프루티와 쓴맛 등. 마실수록 키위같은 맛이 강해지는 커피고 생각보다 너티는 오래가지 않는다. 근데 이거, 로스터의 역량에 따라서 맛이 너무나 휘둘릴 거 같은 생두라서 무섭다. 누군가에겐 이 커피가 정말 맛없게 볶였을거라 생각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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