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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로스 나랑호스 알토 퀴엘 '라마스투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 엘리다 / 팔다 랏 0909'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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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로스 나랑호스 알토 퀴엘 '라마스투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 엘리다 / 팔다 랏 0909' 게이샤 워시드
Panama Chiriqui, Boquete Los Naranjos Alto Quiel 'Lamastus Family Estates - Elida / Falda Lot. 0909'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재스민, 녹차, 블랙베리, 타트 체리, 핑크색 복숭아, 중국 녹차, 실키, 마쉬멜로우, 사탕수수 절임
Tasting Note : Jasmine, Green Tea, Blackberry, Tart Cherry, Pink Peach, Chinese Green Tea, Silky, Marshmallow, with Pickled Cane Sugar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리얼빈에서 로스팅한 팔다, 생두는 도안에서 가져왔다. 예전에는 엘리다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세부 랏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엘리다도 다양하게 랏을 쪼개서 찾아 마셔야 하는 듯 하다. 사실 내가 파나마 게이샤에 신경을 안써서, 일 수도 있는데 뭐 아무튼 엘리다다. 엘리다는 항상 그 폼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농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가 생각하는 비싼 커피중에서 가장 찾아 마실만한 - 심지어 그 경험 한번을 위해서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커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마신 롱보드의 윈디릿지도 그렇긴 한데, 엘리다는 파나마 게이샤의 레퍼런스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꼭 한번은 마셔보는걸 추천한다. 이게 뭔 소리냐면, 누가 내 앞에서 ’나 엘리다 살거임ㅇㅇ‘ 하고 물어본다면 말리진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랏에 대해 얘기하자면 엘리다의 팔다 부지에서 왔고, 5~6월이 수확이 될 것이 이상기후로 9월 18일에 수확이 됐다고 한다.

내가 왜 엘리다를 레퍼런스로 삼았는지 알 거 같은 그런 훌륭한 맛이다, 근데 마셔본 엘리다중에선 가장 덜 엘리다같은 느낌.. 엘리다하면 생각나는 귤과 밀키함은 없는데 비해 게이샤의 클래식한 그 맛들이 너무나 섬세하고 특히, 내가 싫어하는 게이샤의 ’느끼한‘ 맛은 없다. 재스민과 녹차, 식을수록 강해지는 약간의 블랙베리와 타트 체리, 약간의 에스메랄다 게이샤같은 핑크색 복숭아, 약간의 중국 녹차, 실키한 텍스쳐, 그리고 후미에서 마쉬멜로우같은 단맛이 난다. 내가 이 커피를 칭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느끼하지 않은 것, 그리고 고급스러운 비정제설탕에 재스민이랑 찻잎을 절여서 물이 살짝 베어나올 때 쯤 꽃잎과 차를 건져서 우리는듯한 고급스러움, 그리고 섬세함이다. 섬세함이 너무나 뛰어난 커피라서 많은 집중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가치는 확실하다. 재밌다, 엘리다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의 커피를 이번에 마셨더니 과거 내가 마셨던 엘리다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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