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기간테 '엘 레크레오 - 다리오 로드리게스 트루히요' 핑크버번 워시드
Colombia Huila, Gigante 'El Recreo - Dario Rodriguez Trujillo'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초록 바나나, 녹차, 자두, 베리류, 블루 큐라소, 천도복숭아, 수국, 블루베리
Tasting Note : Green Banana, Green Tea, Plum, Berries, Blue Curacao, Nectarine, Hydrangea, Blueberry
로스터리 : 굿 라이프 커피 로스터스 Good Life Coffee Roasters, 핀란드 Finland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ChatGPT가 E를 골라줬다. E는 이번 노르딕 베스트 로스터에서 종합 1위, Sourced 라운드에서 2위를 한 Good Life Coffee Roasters의 핑크 버번이다. 엘 레크레오는 후일라에 다양한 같은 이름의 농장들이 있으나 기간테에서 온 다리오 로드리게스 트루히요의 커피다 <- 주의! 맨해튼에서 팔던 게이샤는 다른 농장이고, 이게 특히 중남미 커피에서 프로듀서의 이름을 꼭 같이 적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튼 핑크 버번이다. 핑크 버번은 처음 접하고 나서 매년 항상 퀄리티가 좋아지는 갱신을 하는 품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맛은 어떨까, 그링고 이후로 아마 노르딕 로스팅으로 접하는 핑크버번이라 기대가 된다.
핑크버번중에서도 맛이 굉장히 특이하다. 보통 핑크버번하면 생각나는 맛들은 밝고 경쾌한 프루티인데 비해 이 커피는 굉장히 초록색 톤이 강하다. 초록색 바나나가 생각나는 텍스쳐와 프루티, 녹차가 떠오르는 티라이크, 플럼, 베리류, 블루 큐라소가 생각나는 오렌지같은 프루티가 다양하게 느껴지는 복합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맛이 너무 특이하다. 보통 신맛은 입안을 꽉 채우거나 어딘가를 자극하는데 비해 오일리한 텍스쳐같이 혀 위를 사르르 지나가면서 살짝 자극만 하는 - 그러면서 신맛이 적지 않고 산뜻한 계열로 나타난다. 파란색 꽃과 과일이 생각나는 톤 - 파란색 수국이 떠오르는 플로럴과 블루베리의 프루티, 그리고 넥타린이 떠오르는 신맛으로 마무리가 된다. 적고나니까 엄청 이상하고 특이한 맛의 커피가 된 듯 한데 실제로 그렇다. 내가 마셔본 핑크버번과는 너무 차이가 있고 - 오히려 게이샤라고 하는게 납득이 될 정도의 맛이다.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룬디 카얀자 '은콘게 힐 랏 #1 - 헤자' 워시드 (0) | 2024.03.23 |
---|---|
에티오피아 구지 '랴오 테라가' 74110 워시드 (0) | 2024.03.23 |
콜롬비아 후일라 팔레스티나 '엘 미라도르 - 옥타비오 루에다' 핑크버번 워시드 (0) | 2024.03.23 |
온두라스 산타바바라 엘 시엘리토 '나시미엔토 - 잡닐 카세레스 디오스' Ihcafe90 워시드 (0) | 2024.03.23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아체 타켄곤 쁘가싱 '판탄 무사라 - 아스만 가요 밀' 워시드 (0)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