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살바도르 아파네카-이라마테펙 산타 아나 캔튼 팔로 데 캄파나 '엘 코로조 - 페르난도 리마' 게이샤 허니
El Salvador Apaneca-Ilamatepec, Santa Ana Canton Palo de Campana 'El Corozo - Fernando Lima' Gesha Honey
테이스팅 노트 : 재스민 차, 캐슈, 레몬수, 중국 녹차, 레몬그라스, 망고스틴, 목련
Tasting Note : Jasmine Tea, Cashew, Lemon Water, Chinese Green Tea, Lemongrass, Mangosteen, Magnolia
로스터리 : 클라리멘토 Clarimento,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허니
클라리멘토에서 두번째 택배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엘살바도르에서 온 커피들로 구성됐는데 첫번째로 마셔볼 커피는 엘 코로조에서 온 커피다. 산타 엘레나라는 2021년 CoE 3위를 했던 농장의 다른 농장으로 생각보다 보기 힘든 엘살바도르의 2050m 고도의 커피다. 엘살바도르는 국가의 특성상 고지대보다 비교적 저지대의 커피농장이 굉장히 많아서 지역마다 커피의 접근이 제각각인 재밌는 동네인데 산타 엘레나와 그 다른 농장들은 클래식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 엘살바도르는 과거엔 온두라스보다 더 잘나가던 커피 산지였지만 불안정했던 국가의 상황과 여러 프로듀서들의 실험적인 행보, 가공, 품종, 수입 생두사의 압력 등으로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다양하게 휘둘리다가 커피맛이 많이 안좋아진 국가였는데, 최근들어서 CoE 상위권에 기록되는 커피들은 그런 커피가 아닌 엘살바도르의 전통적인 커피를 생산하는지 퀄리티가 예전마냥 - 혹은 그보다 더 좋다고 들었다. 사실 이 커피는 전에 도안에서 커핑을 했을 때 같이 온 엘살바도르 중 유일하게 내가 ’이건 샀으면 좋겠다‘ 하고 평가했던 커피였는데 돌고 돌아서 결국 나한테 오는구나,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
특이한 스펙트럼의 커피다. 게이샤라는 품종으로 봤을 때 게이샤에 기대할 수 있는 맛 반, 다른 특이 품종(사치모르나 티모르 하이브리드같은)에서 나올법한 맛 반이라서 꽤 특이하다. 시원한 느낌의 노트가 앞에서 펼쳐지는데 재스민 차, 캐슈(캐슈넛의 그 캐슈)같은 느낌, 레몬수가 떠오르는 신맛, 중국 녹차같은 티라이크, 레몬그라스, 망고스틴같은 프루티, 목련같은 플로럴로 마무리된다. 섬세함이 굉장히 좋은데 분리도도 뛰어나서 정말 즐겁게 마셨다. 마실수록 후미에서 피어나는 목련의 플로럴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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