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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침보라조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 엔리케 메리노' 시드라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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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침보라조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 엔리케 메리노' 시드라 워시드
Ecuador Chimborazo, Pallatanga 'Lugmapata - Enrique Merino' Sidr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적포도, 메를로, 아르헨티나 레드 와인, 블랙커런트, 파란 꽃들, 자몽, 소다
Tasting Note : Red Grape, Merlot, Argentina Red Wine, Black Currant, Blue Flowers, Grapefruit, Soda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시드라
가공 : 워시드

말이 뭐 필요하냐, 루그마파타의 시드라다. 과거의 전통적인 워시드는 아니고 추가적인 발효단계를 거친 거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없다. 뭐 루그마파타와 시드라의 위대함에 대해선 덜 얘기하고, 요즘들어서 전통적인 가공이 아니면 - 즉 실험적인 가공이라면 거부하거나 가향이라거나, 상당히 적대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난 전혀, 롱퍼먼테이션이나 더블퍼먼테이션이나 케냐스타일이나 브룬디스타일이나 생각해보면 다 전통적인 가공에 포함 될 수 있는 기법들이다.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에서 불신을 유도하는 특정 농장들에는 적대적일 수 있으나 솔직히 다른 농장은 뭐가 죄일까, 밝힐거 다 밝히는데..

이번 시드라는 예전거와는 좀 더 다르다. 빨간 포도와 와이니함, 블랙 커런트같은 맛이 지배적인게 새롭다. 솔직히 농장 다 지웠으면 오히려 루그마파타보단 크루즈 로마같은 맛인데 크루즈 로마가 드라이하다면 시드라는 조금 더 농후하고 짙게 모였다는 거, 그리고 루그마파타의 묘한 파란색 톤으로 끝난다는 것. 메를로가 생각나는 빨간 포도와 아르헨티나 레드 와인이 생각나는 와이니함, 향만 나타나는 블랙 커런트, 파란색 꽃이 생각나는 플로럴과 약간의 자몽, 소다같은 맛, 그리고 진한 커런트의 향으로 마무리된다. 매번 루그마파타 시드라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그렇다. ’아 올해도 똑같겠지‘, 아니다, 다르다, 이거는 진짜 다르다. 그래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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