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살바도르 아파네카-이라마테펙 산타 아나 캔튼 팔로 데 캄파나 '라스 란데라스 - 페르난도 리마' 파카마라 허니
El Salvador Apaneca-Ilamatepec, Santa Ana Canton Palo de Campana 'El Corozo - Fernando Lima' Pacamara Honey
테이스팅 노트 : 신선한 딸기, 빨간 베리류, 플로럴, 자몽, 리치
Tasting Note : Fresh Strawberry, Red Berries, Floral, Ruby Grapefruit, Lychee
로스터리 : 클라리멘토 Clarimento, 한국 Korea
품종 : 파카마라
가공 : 허니
코로조에서 온 마지막 커피는 파카마라다. 엘살바도르의 스페셜티가 한창 유명 - 잘 나갔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던 맛과 품종은 상큼한 신맛과 파카마라 품종일 것이다. 엘살바도르의 파카마라는 다른곳과는 다르게 더 시고, 더 자극적이고 인텐스가 뛰어난 곳이였는데 코로나 사태 전후로 엘살바도르 내에서의 여러가지 변화로 인해서 솔직히 맛이 많이 없어졌다고 느꼈다. 듣기로는 땅을 바꾸기 위한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었고 엘살바도르의 스페셜티에 관심이 있던 생두 수입사들이 생산자 - 즉 농부들에게 여러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가 엘살바도르 커피의 부진이 있는 거 같은데 그 와중에서도 자기들만의 방식을 고수해서 퀄리티를 이어나가는 곳도 있었는데 코로조가 그런 느낌이 있다. 확실히, 다른 엘살바도르의 커피를 마시면 내가 기억하는 클래식한 느낌이 없던데 비해 이 농장은 전해져온다. 내 주변의 몇몇 스페셜티 사랑꾼들이 코로조에서 온 게이샤나 버번보다는 파카마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던데 나 또한 그렇다.
신선한 딸기같은 프루티로 시작해서 빨간 베리류의 프루티와 모란이 떠오르는 빨간 플로럴, 루비 자몽같은 향, 진한 열대과일 - 리치같은 맛으로 마무리된다. 이게 끝이다. 맛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인텐스도 높으며, 딸기의 경우 한국인이 생각하는 그런 딸기의 향보단 신선한 향기와 과즙의 계열이며 약간의 허브함도 딸기와 섞여있다는 점? 텍스쳐가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빨간색 계열의 노트가 산뜻하게 잘 나타난다는게 특징이다.
이번 엘 코로조들의 커피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던 엘살바도라는 국가의 편견을 잘 깨줄 수 있는 그런 커피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커피를 로스팅한 클라리멘토와 수입한 도안에게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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