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시다마 부나 쥬리아 '데메카 베차 Lot #100' 워시드
Ethiopia Sidama, Buna Zuria 'Demeka Becha Lot #100' Washed
테이스팅 노트 : 금준미, 보이차, 열대과일, 포도, 머스캣, 다양한 텍스쳐
Tasting Note : Chinese Black Tea(Jin Jun Mei), Pu'er Tea, Tropical Fruits, Grape, Muscat, Multiple Texture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Heirloom
가공 : 워시드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파란색 느낌이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하고 찾아봤으나 마땅치 않아서 그냥 구독을 새로 개봉했다. 데메카 베챠, 내가 카탈리스트의 커피를 매번 체크하게 된 에티오피아의 워싱스테이션이다. 레드루스터에서 첫 구매를 한 이후로 세이에서도 한번 더 구독으로 받았는데, 올해에도 구독으로 받아보게 됐다. 작년의 베챠는 노란색이였는데 올해는 좀 어두운 파란색과 보라색이 섞인 오묘한 톤의 컬러.
굉장히 신기하고 오묘한 맛이 난다. 이 노트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커피스러움이 없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 금준미같은 맛이 난다. 이 커피는 어떤 맛이 나기보단 어떻게 맛이 전해지는지가 더 중요한 커피인 거 같다. 맛이 전해지는 텍스쳐는 총 세가지다. 진하고 부드러운 팽창하는 텍스쳐가 보이차 - 생차같은 향과 머스캣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텍스쳐가 연구개부터 코 끝까지 스멀스멀 채우는 팽창하는 느낌, 혀를 누르는 포도향과 열대과일의 단맛 텍스쳐, 그리고 혀 양쪽으로 살살 찔러 들어올리는 오렌지 소다같은 느낌의 텍스쳐. 총 세가지. 생차같은 느낌은 디개싱이 덜 되어서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있고, 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맛의 방향은 날 좀 긍정적인 느낌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전에 마신 콜롬비아의 핀카 파라이소(엘 파라이소 아님)의 커피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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