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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무인양품, 라미에 데님 코트

by 망고앵무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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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말을 길게 쓰려고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간단한 평을 남기는걸로. 무인양품의 라미에 코튼 블렌드, 라미에 75% / 면 25%(데님) 의 혼방으로, 보통 XL을 입는 나지만 이 코트는 이상하게 실측이 크게 나와서 L를 샀더니 딱 좋은 사이즈가 됐다, 무인양품의 사이즈는 한국 기준으로도 작게나오는데 요즘은 사이즈 영점이 바뀌어서 제법 크게 나온다. 한국에 입고가 안될 느낌이라 - 이 제품은 봄 전에 발매됐지만 한국 무인양품에 들어오지도 않고 문의해도 알려줄 수 없다 단, 일본의 모든상품이 들어오는것이 아니라고 해서 놓치면 몇년동안 후회할 거 같아 직구했다. 무인양품의 LABO를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바뀌고 나서(전-마가렛 호웰, 현-엔헐리우드의 오바나 다이스케와 호리우치 타로. 이후에 바뀌었다는 소식은 들은적이 없다) 해당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무인양품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서 2000년대 중반에 유행한 엔헐리우드의 후드와 집업 디자인을 LABO가 아닌 무인양품 일반 라인에 그냥 써버리는 대담함도 볼 수 있었고, 최근까지 보이는 LABO의 디자인은 엔헐리우드 Compile을 보는 듯 하다. 이 코트도 솔직히, 탭에 무인양품이 아니라 엔헐리우드를 붙여놨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 샀다. 가장 마음에 든 디테일은 어깨선. 린넨처럼 가볍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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