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 자이현 판루향 극정 아리산, 청심우룡, 2024년

by 망고앵무 2024. 12. 5.
728x90

 

대만, 자이현 판루향 극정 아리산, 청심우룡, 2024년 봄. 최근에 차 노팅 관련해서 말을 주고받은 사람이 ’거 이런것좀 먹어보쇼‘ 하고 넣은 이음의 고산차다. 내리는법도 까다롭게 해서 귀찮았는데 그 귀찮은 맛이 있다.

1탕의 맛 : 코튼 퍼퓸, 머스크, 계화, 쥐똥나무 꽃이 생각나는 작지만 향이 강한 플로럴, 약간의 시나몬, 약간의 바닐린, 중후반부터 매우 강렬한 샤인 머스캣같은 맛
2탕의 맛 : 머스크, 청포도, 샤인 머스캣, 중반부부터 갑자기 나타나는 하얀색 플로럴, 시나몬의 혀 자극
3탕의 맛 : 재스민, 청포도, 밀키, 샤인 머스캣, 희미한 탄닌, 희미한 민트
4탕의 맛 : 샤인 머스캣, 머스크, 하얀색 열대과일, 홍옥, 밀키

차 보낸사람이 4탕까진 잘 나온다고 해서 4탕으로 마무리했다(너무 많이 마심). 이런 차를 마실 때 마다 그냥 커피말고 차를하는게 더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든다. 물론 커피는 커피만의 맛이 있고 그걸 좋아하니까 이런 차를 마시면서도 커피를 계속 하는거지만, 처음 이런 마시는 계열의 미식을 전파할 때 스페셜티 커피보다 차를 전파하는게 더 빠를 거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