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벤치-마지 '게샤 빌리지 - 오마 랏 #116' 게샤 1931 내츄럴

 

에티오피아 벤치-마지 '게샤 빌리지 - 오마 랏 #116' 게샤 1931 내츄럴
Ethiopia Bench-Maji 'Gesha Village - Oma Lot #116' Gesha 1931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파인애플, 하얀 꽃, 포도, 오렌지, 플럼
Tasting Note : Pineapple, White Flower, Grape, Orange, Plum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게샤 1931
가공 : 내츄럴

에티오피아의 새 시즌과 더불어 게샤빌리지도 내 손에 쥐어졌다. 리얼빈에서 로스팅한 게샤빌리지의 오마 116번, 내츄럴이다. 사실 나는 음, 게샤빌리지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고 오히려 과대평가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찾아서 마시는 쪽은 아니고, 이렇게 누가 쥐어줘야 한번 마실까 말까 하는 그런 커피다.

좋은데! 약간의 디펙트가 있다, 한 6번 입안에서 굴리면 한번 느껴지는 정도의 디펙트 - 흔히 말하는 쩐내 계열의 디펙트가 있고, 그 외에는 괜찮다. 굉장히 진한 파인애플같은 텍스쳐와 근사한 하얀꽃이 떠오르는 플로럴로 시작해서 바디가 가벼운 진한 포도같은 프루티와 오렌지같은 신맛, 식을수록 은은하게 퍼지는 플럼의 향이 있는데, 드문 빈도로 디펙트가 느껴진다. 발효취보다는 퀘이커라고 생각하는 디펙트이고, 올해 에티오피아 내츄럴을 많이 마신건 아니나, 눈에 보이지 않는 퀘이커가 늘었다는 생각이 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