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디 카얀자 '키빈고' 워시드

 

브룬디 카얀자 '키빈고' 워시드
Burundi Kayanza 'Kibingo'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중국차, 키라임, 정향, 복숭아, 꽃
Tasting Note : Chinese Tea, Key Lime, Clove, Peach, Flower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필드 블렌드(거의 버번)
가공 : 워시드

키빈고라는 워싱 스테이션은 의외로 브룬디를 많이 보내주던 세이에서는 마셔본적이 없고 예전 카페박스를 구독했을 때 Muttley & Jack‘s에서 받았던 커피다. 같이 왔던 르완다도 그렇고 여름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맛의 스펙트럼으로 나를 빠져들게 한 커피였는데 이번엔 세이에서 보냈다. 워낙에 크고 유명한 곳이라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쓰는 커피인데 세이에서는 어떤 맛을 봐서 지속적으로 구매하는지 궁금했다. 내가 알기론 몇년전의 키빈고에서 감자맛이 났다는 지인의 말이 있었다는 정도만 생각난다.

중국 차를 마시는듯한 스펙트럼인데 그보다는 살짝 더 상큼하다 정도? 가벼운듯 하지만 텍스쳐가 굉장히 무겁다. 중국 차같은 티라이크를 중심으로 코 끝에서 강하게 주장하는 듯한 키라임, 약간의 정향같은 거친 텍스쳐의 향, 약간의 복숭아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꽃향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커피는 내가 기억하는 브룬디의 맛이 아니라 굉장히 유니크한 - 흔히 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했을 때 국가를 맞추기 어려운‘ 커피같은 맛이다. 아니면 내가 너무 롱마일즈만 먹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