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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베리티'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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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베리티' 워시드
Ethiopia Gedeo, Gedeb 'Halo Beriti'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파란색 데이지, 락틱, 플로럴, 리치, 패션프루트, 아카시아, 라임
Tasting Note : Blue Daisy, Lactic, Floral, Lychee, Passionfruit, Acacia, Lime

로스터리 : 덕-래빗 커피 로스터스 duck-rabbit coffee roasters, 미국 U.S.A
품종 : Heirloom - 에티오피아 자생종
가공 : 워시드

아침에 마신 커피가 중남미의 커피여서 리뷰용 커피는 아프리카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커피창고를 찾아보니 이것 하나만 남았다. 덕래빗에서 로스팅한 할로베리티며 내가 마지막으로 마신 할로베리티의 워시드가 언제쩍이지.. 세이구나. 할로 베리티는 규모도 크고 프로듀서도 다양한데 사연까지 한두개가 아니라서 정말 다양한 커피가 탄생하는 곳이라서 생각보다 편차가 심하다. 좋을땐 좋으나 나쁠땐 이게 왜?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커피라서 늘 프로듀서와 어떤 사연이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맛만 가득하다. 향은 가득한데 텍스쳐는 가볍고 휘발성이 있는데 산뜻하다. 첫입으로 퍼지는 연보라색 플로럴이 과거에 마신 게뎁의 좋은 커피를 마시는 듯 하다. 블루 데이지같은 플로럴, 산뜻한 락틱과 이 락틱에 엮여서 코 끝에서 뜬듯한 복합성이 강한 플로럴과 프루티 - 리치, 패션프루트인데 졸인듯한 그런 프루티, 아카시아가 떠오르는 플로럴과 라임이 떠오르는 신향 등.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인텐스가 강하면 부담스러워지는 단맛이나 텍스쳐가 있는 반면, 이 커피는 그게 없다. 그 부담스러움이. 좋은 생두와 뛰어난 로스팅인 걸까.. 정말로, 진짜로 이런 에티오피아는 너무나 오랜만에 마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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