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연남동, 사루카메, 카메라멘

by 망고앵무 2024. 2. 17.
728x90

 

서울 연남동, 사루카메, 카메라멘, 9800원. 우최로가 밥사준다고 소환해서 응했다. 사루카메는 처음 생겼을 때에도 당시 라멘계를 정복한 심화된 클래식이 아니라 뉴웨이브계열이라 한번은 가야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던 가게였는데 찾아보니까 올해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늦으면 나중에 더 먹기 힘들어지거나 맛이 너프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서 얻어먹고 왔다. 뉴웨이브라서 간이 약하고 채수의 맛이 강하며 신경썼다는 간장은 감칠맛만 돋우는 정도다. 보기보다 면이 평범해서 약간 짜게 식을 뻔 했으나 차슈, 차슈가 정말 잘 만들어서 다음에 오면 꼭 차슈를 추가해서 먹을것이다. 짜지 않고 부드럽고, 고기의 맛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부드럽다. 클래식에서 김으로 싸먹는 것 마냥의 느낌이고 계란은 무난한 편, 맛이 전체적으로 슴슴한데 섬세함이 강해서 미식의 계열을 즐기는 사람이면 좋아할 맛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식사의 든든함이나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흠.. 이정둔가? 정도의 평가를 받을 맛, 면 자체도 간이 슴슴해서 뭔가 같이 먹으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사람이 너무 몰려서 접객의 문제가 살짝 발생할 수 있으며 가게가 좁고, 사람이 많은데 뉴웨이브라서 불호할 가능성이 큰 곳인데 나는 근처에 용무가 있으면 미리 테이블링으로 예약 걸어둘 듯, 근데 내가 연남 올 일이 없구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