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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무인양품 LABO, 발수 방풍 블루종 & 잘 타지 않는 소재로 만든 재킷

by 망고앵무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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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몇호짜리 ’올해는 진짜 옷 안사야지‘ 인가.. 덩치가 약간 있는 나에게는 옷 자체가 크게 만들어진 라보제품들이 편해서 자주 사게된다. 이번엔 23AW에 나온 방풍 바람막이와 24SS, 신제품인 불에 잘 안탄다는 캠핑용 재킷을 샀다. 원래 23SS의 트윌자켓을 살까 정말 고민을 많이했는데 비슷한 컨셉인 유니클로와 마르니 합작의 재킷이 있어서 이걸로 선회했다(참고로 이것도 실물 매우이쁨..). 방풍 바람막이는 내피가 없이 순수한 홑겹 바람막이로 보온기능이 없어서 생각보다 간절기에 유용할 거 같고 - 만약 환절기에 입고싶다면 이것보다는 WALKER라인의 나일론 윈드 브레이커를 추천하는데 이유가 시보리가 짱짱하고 같은 홑겹이지만 약간 더 두껍고 더 저렴하다. 생각보다 카키그린 컬러가 국방색같은 느낌이 없고, 특이하게 팔을 올렸을 때 크고 길게 이어진 광배라인으로 인해 주머니까지 쭉 올라오는 패턴의 옷이다.

잘 타지 않는 재킷이라고 불리는 이거는 처음엔 이게 아니라 오염이 쉽게 지워지는 집업 블루종이란걸 구매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코디의 폭이 좁은 거 같아서 그냥 무난한 카라있는 재킷으록 구매했다. 일본 유튜버들이 라보 행사에 갔을 때 입은 착샷을 보고 ’아, 사야지‘ 하고 한국 공홈에 들른 순간 이미 늦었다. 보통은 품절 안나는데 빠르게 내 사이즈가 나간걸 보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야지, 하고 취급매장을 들러보고 전화까지 했으나 입고가 안된건지 품절인지 전부 없다고 했고, 결정적으로는 일본도 내 사이즈 - XL은 품절이라서 재입고알람을 걸어뒀는데, 다행히 딱 하나 재입고된것을 구매했다. 이게 문제였을까, 이상하게 옷이 2중포장 되어있고(보통 라보는 비닐 하나로 포장됨) 카라가 빳빳하지 않고 흐물거리며, 결정적으로 옷에서 일본 중고제품같은 인센스의 향 냄새가 살짝 풍긴다. 환불 들어온 제품이 재입고돼서 나에게 왔구나, 이거까진 좋으나 최소한 새 제품처럼 보이게 오염등을 검수해서 보내야하지 않나, 이상하게 가슴이나 어깨의 먼지가 더 많이 묻어있네, 왼쪽가슴에 트윌터짐이 있네 등. 트윌터짐은 사이즈가 작아서 네임펜으로 염색하니 티가 나지 않아서 문제삼진 않으나 살짝 기분이 상했다. 근데 왜 환불 안하고 들고있느냐, 매우 이쁘다.. 진짜로. 나나미카같은 브랜드에서 판매했다면 4.9만엔~6.9만엔 예상하는 변형된 코치-유틸리티 재킷. 나는 코트가 많아서 코트는 걸렀는데 코트가 없다면 코트를 사라, 둘 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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