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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페루 쿠스코 아마이밤바 '마리오 아로스자'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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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 아마이밤바 '마리오 아로스자' 게이샤 워시드
Peru Cusco, Amaybamba 'Mario Asorza'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커피 꽃, 유자, 락틱, 허니서클, 살구, 메이어 레몬
Tasting Note : Coffee Blossom, Yuzu, Lactic, Honeysuckle, Apricot, Meyer Lemon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따끈따끈합니다, 3월 구독으로 온 페루의 게이샤다. 페루란 산지는 많은 커피 매니아들에게 도전적이고 새로운 신천지같은 산지로 받들여졌지만 기대치에 비해 커피맛이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멕시코도 그렇고 오히려 유명하지 않은 프로듀서나 농장에서의 커피가 잘 발굴되고 옳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한국도 다양한 페루 커피가 들어는 오지만 썩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지금 한국에 들어온 비밀스러운 페루의 커피들 퀄리티가 정말 뛰어나다고 해서 올해는 정말 페루가 다를까? 하는 기대심으로 커피를 내렸다.

정말로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 파나마까진 아니더라도 과테말라의 ’El Injerto‘ 게이샤들이 연상되는데, 솔직히 엘 인헤르또보다 더 맛있다, 호들갑이 아니라 진짜임. 그냥 올해 페루에서 나온 게이샤들 전부 집으면 될 거 같은데? 뭐 맛은 이렇다. 커피 블라썸, 유자가 떠오르는 시트러스, 락틱, 허니서클같은 파우더리한 플로럴, 살구같은 프루티, 메이어 레몬 등. 전체적으로 톤이 노란색과 옅은 주황색의 과일이 떠오르는 게이샤고, 그렇다고 플로럴이 밀리는것도 아니다.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주는 굉장히 좋은 커피인 거 같다.

아무튼 내가 마셔본 세이의 페루 게이샤중에서 가장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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