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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트와콕 셀렉션 2'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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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트와콕 셀렉션 2' 내츄럴
Ethiopia Sidama, Arbegona 'Twakok Selection 2'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딸기, 베리류, 레몬, 자두, 버터, 플로럴
Tasting Note : Strawberry, Berries, Lemon, Plum, Butter, Floral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74110, 74112, 74158
가공 : 워시드

리얼빈에서 뭐랑 같이 왔더라, 알래스카 델 수르였나?와 같이 온 트와콕 내츄럴이다. 생두사는 베르데며 베르데가 에티오피아로 유명했을 때 전후관계를 보면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 - 나무사이로에서 들여오던 환상의 에티오피아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다른 생두사도 마찬가지인 반면, Berg Wu 등을 내세운 생두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으나 작년에는 솔직히 그저 그랬다. 뭐 에티오피아란게 매번 생두를 갖고와도 매번 퀄리티가 달라지기도 하니 충분히 참작은 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르는 이유 하나와 더불어 거르는 이유가 생기기도 하는 것. 그래서 난 베르데에서 가져오는 에티오피아를 굳이 찾아마시거나 기대하고 사진 않는다. 맛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영 쉽지않다.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여전히 아쉬운 포인트가 있다. DAK에서 마신 루무다모 내츄럴같은 맛과 비슷한데 약간의 표현력과 디펙트가 아쉽다. 인텐스는 중간정도나 분리도가 좋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탑 노트의 부재‘가 가장 큰 듯 하다. 분명히 딸기나 베리류가 느껴지기는 하나 이게 인텐스가 강하지 못해 여리여리하고, 단맛의 경우에도 혀를 자극하는 무언가는 있으나 미약하다고 느낀다. 그나마 강하게 입에서 굴리고 코 끝으로 빼야 강하게 자극되는 핵과류와 베리류가 섞인 프루티가 나타나긴 하는데 자연스럽게 한 잔을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게 아니라 아쉽다. 맛은 이렇게 나온다. 딸기, 베리류, 레몬, 핵과류 - 특히 플럼, 약간의 버터와 플로럴 등. 식을수록 맛이 강해져서 나쁘지 않고 플로럴이 갈수록 강해져서 좋긴 한데 그래도 프루티 하나가 처음부터 강하게 나타나는것이 아니라 이게 아쉽다. 마시다 보면 중후반부에서 나타나는 딸기맛과 플로럴은 좋다. 약간 억눌린 느낌도 있어서 지금보다는 조금 묵혔다가 로스팅하면 더 좋을 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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