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침보라조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 엔리케 메리노' L1 워시드
Ecuador Chimborazo, Pallatanga 'Lugmapata - Enrique Merino' L1 Washed
테이스팅 노트 : 금귤, 커피 꿀, 노란색 열대과일, 데이지, 블루 큐라소, 드라이, 시원한
Tasting Note : Kumquat, Coffee Honey, Yellow Tropicals, Daisy, Blue Curacao, Dry, Cool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L1
가공 : 워시드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 이 시기의 행사이기도 한 루그마파타의 커피인데 이번엔 더 특별하다. 루그마파타 농장에서 게이샤인줄 알고 샀던 커피들이 사실 게이샤가 아니라서 그 중에 맛있던 커피들만 분리해서 키우는 커피인데 전에 도안에서 가져온 미스터리는 L2라고 불리고, 세이에서 갖고온건 L1이다. 이전에 가져온 수메르기도가 아니라 워시드 - 단지 웻 퍼먼테이션을 5일동안 가공이다.
어렵다. 진짜 어려운 맛.. 이거 무슨 맛이지, 톤이 엄청 파란게 드라이하고 시원한 느낌이 엄청나다. 솔직히 이 시원한 느낌은 저기, Guillermo Lomas의 시드라와 엄청 비슷하다. 근데 또 과일의 느낌은 주황색 계열의 시트러스와 노란색의 열대과일이 떠올라서, 어렵다. 진짜 간만에 노팅하기 힘든 커피다. 대충 이렇다. 감귤같은 시트러스와 야생꿀 - 정확히는 베트남에서 온 커피꽃 꿀같은 꿀의 맛, 데이지가 생각나는 플로럴, 파란색이 시트러스와 시러피가 동시에 엮여서 블루큐라소같은 느낌도 있고, 그리고 이상하게 후미가 입에서는 짧고 코에서는 이어지게 향이 돈다. 단언하지는 못하는데 L1이나 L2나 바티안이 아닐까, 자꾸만 떠오르게 된다. 신맛이 강한 꿀향이 매력적인데, 이 차갑고 드라이한 느낌이 이질적이다.
그래서 L1, L2, 시드라를 전부 마셔봤을 때 뭐가 제일 호감이냐? 하면 시드라다. L1, L2 동시에 매력적이긴 한데 아직까지는 루그마파타의 시드라가 가진 그 매력을 넘어서긴 힘든 거 같다. 다 맛있지만 굳이 줄세워보자면 시드라가 제일 내 취향이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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