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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Freezer Day! 16

by 망고앵무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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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각잡고 냉동실의 커피를 꺼냈다. 근데 내가 매번 마시는 커피가 주로 세이이다 보니 세이가 아닌 다른 커피를 마시려고 찾다가 ’언젠간 마시긴 해야하는데‘ 리스트에 있던 시파카파를 꺼냈다. 우에우에테낭고나 아카테낭고, 안티구아와는 다르게 덜 유명한 지역에서 온 커피라서 호기심이 동하긴 했다. 그래서인가 내가 싫어하는 과테말라의 맛은 없었는데 이제 다시 그 맛이 뭐였는지 상기시켜본다.

Roastery : Counter Culture Coffee, U.S.A
Coffee : Guatemala > San Marcos ’Sipacapa‘, Field Blend, Washed
Taste : Lavender, Simple Syrup, Stone Fruit, Honey

이 무식하게 달콤한 향이 너무나도 강하다. 라벤더같은 플로럴과 엮여서 코를 굉장히 자극하며, 입에서는 꿀과 같은 형태로 휘몰아친다. 게이샤보다는 오히려 버번이나 파체, 카투라에서 만날 수 있는 플로랄과 엮인 달콤한 노트가 인상적이다. 너무 달아서 브루잉보다는 우유에 타먹는게 더 나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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