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라 아르헨티나 '라 포르투나 - 디에고 호요스' 핑크버번 워시드
Colombia Huila, San Agustín La Argentina 'La Fortuna - Diego Hoyos'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잘익은 자두, 베리 잼, 졸인 자몽, 청사과, 오렌지 블라썸, 베르가못, 리치, 감칠맛
Tasting Note : Ripe Plum, Berry Jam, Stewed Grapefruit, Green Apple, Orange Blossom, Bergamot, Lychee, Umami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작년에 코파 데 오로 우승분을 한번 마시고 나서 엄청난 팬이 된 디에고 호요스의 커피다. 디에고 호요스의 커피는 핑크버번 말고도 게이샤가 섞인 부분을 구독을 통해 받긴 했으나 같은 랏이라고 할 수 없었으나, 이번의 커피는 체크해보니 고도까지 똑같다. 작년의 그 감동이 재현될까, 너무나 기대된다. 코파 데 옥시덴테, 코파 데 오로를 통해서 알게 된 프로듀서들은 하나같이 숨겨진 보물들이다.
역시나 뛰어난 맛이다. 잘 익은 자두, 베리류를 이것저것 넣어서 만든듯한 잼같은 프루티와 단맛, 졸인듯한 자몽, 청사과, 정말 오랜만에 만난 오렌지 블라썸같은 플로럴, 약간의 베르가못과 리치, 감칠맛 등. 무산소 발효 후 워시드를 한 게이샤같은 맛인데 플로럴은 오히려 프루티를 받쳐주는 정도로 은은하게 흘러가고 프루티, 특히 퍼지하게 퍼지는 프루티한 매력은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날 숨에 거친 베리류의 향이 나타나는게 역시, 핑크버번의 왕이라고 불러도 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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