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zemo, A-4 Knit Cap

 

Gizemo, A-4 Knit Cap. 중국의 군복 재현을 하는 브랜드 중 가장 퀄리티가 좋고 비싸다고 알려진 브랜드인데 저번 타오바오 행사에서 중국내 배송비 무료에 약간 할인을 해주길래 구입해봤다. 원래 비니는 잘 쓰지 않았는데 작년인가, 추운 겨울날 도안에서 선물받은 Coal과 heart의 합작 비니를 써보고 신세계를 경험한 뒤 비니를 사야지, 사고싶다, 하다가 와치캡으로 선회해서 구입했다. 일종의 인증인 오코텍스에서 인증받은 홍콩의 UPW 울, 100%를 사용했으며 자기들 말로는 방직기까지 보여주면서 이렇게 좋다, 하고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예전에 YKK 쓰면서 자랑하는 한국의 도메스틱이 떠오르긴 하는데 한국이 아니더라도 미국에서도 자기들의 충전재가 어디서 왔는지 정도는 알려주는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뭐 별거 있나, 100% 울인데 따갑지 않고 푸근하다. 100% 울이라고 다 좋은것도 아니고 혼방이라고 다 나쁜것도 아니고, 결국 착용했을 때 얼마나 좋고 관리가 편한지, 따뜻한지가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머리에 얽히지도 않고 거슬리는 점도 없다. 확실히 원단이 좋은지 자기들 니팅머신이 좋은지 뭐, 가격도 Coal 직구하는것보다 더 저렴하게 샀으니 만족. 여담으로는 이곳 사장이 자기들이 일본의 리얼맥코이보다 더 튼튼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나도 기회가 되면 다른 아우터정도 하나 사보지 않을까, 요새 M47 코트에 눈독들이곤 있다. 근데 갈수록 군인관련 의복만 들어나는게 뭐라고 하지, 어렸을 때 군복이나 빈티지를 모으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잘 안가곤 했는데 이젠 잘 알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