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우라오 '벨라 비스타 - 카르멘 세실리아 몬토야' 치로소 워시드 롱

by 망고앵무 2024. 10. 29.
728x90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우라오 '벨라 비스타 - 카르멘 세실리아 몬토야' 치로소 워시드 롱
Colombia Antioquia, Urrao 'Bella Vista - Carmen Cecilia Montoya' Chiroso Washed Long

테이스팅 노트 : 라임, 자몽, 버터, 베리류, 석류, 블렌디드 홍차, 플로럴
Tasting Note : Lime, Grapefruit, Butter, Berries, Pomegranate, Blended Black Tea, Floral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치로소
가공 : 워시드

한국에 카르멘 세실리아 몬토야의 커피가 들어온지는 생각보다 좀 됐는데 리얼빈에서 로스팅을 드디어! 했다. 꼽 주는건 아니고.. 이미 CoE에서 1위를 했던 곳인데다가 해외에서도 자주 쓰는 치로소이고, 한국에서도 좀 사용하지 않을까 싶더니 조용하다 리얼빈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치로소 품종은 당연히 맛이야 좋지만 종종 ’삼나무‘ 향이 강하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마셔본 치로소들 중에서 가공을 좀 다르게 하면 더 프루티해지고 삼나무같은 향이 줄어드는 경험을 많이 했다. 이번에 마실 치로소는 물 속에서 보통의 워시드보다 좀 더 길게 발효한 - 96시간동안 발효시키는 커피인데 치로소를 본격으로 기르는 농장들이 이런 다양한 자기들만의 가공을 하곤 한다. 전에 같은 커피를 먼저 마셨던 노마드에서 로스팅했던 것은 삼나무가 강했는데 이번엔 좀 덜하길 기대해본다.

삼나무같은 느낌이 없는건 아닌데 오히려 다른식으로 표현가능한 맛과 향이다. 라임, 자몽과 같은 발랄하면서 간드러지는 시트러스함과 프루티, 케냐 커피가 생각나는 듯한 부드러운 버터의 맛, 베리류, 석류같은 상큼함, 블렌드된 홍차같은 티라이크, 케냐의 빨간 꽃이 생각나는 그런 플로럴 등. 섬세함도 좋고 인텐스도 좋고, 부담스럽지도 않고, 정말로 좋은 커피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