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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파나마 치리퀴 볼칸 보케테 '아씨엔다 에스메랄다 - 까냐스 베르데스 / 투마코 4 FB'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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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치리퀴 볼칸 보케테 '아씨엔다 에스메랄다 - 까냐스 베르데스 / 투마코 4 FB' 게이샤 워시드
Panama Chiriquí, Volcán Boquete 'Hacienda Esmeralda - Cañas Verdes / Tumaco 4 FB'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허니서클, 커피 블라썸, 리치 꿀, 노란 열대과일, 파파야, 재스민, 대만 우롱
Tasting Note : Honeysuckle, Coffee Blossom, Lychee Honey, Yellow Tropical Fruit, Papaya, Jasmine, Taiwan Oolong

로스터리 : 아이덴티티커피랩 Identity Coffee Lab,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이번엔 아씨엔다 에스메랄다의 까냐스 베르데스에서온 투마코라는 이름이 붙어서 온 커피다. 에스메랄다에서 뒤에 붙여 읽는게 다 방법이 있다곤 하는데 난 잘 모른다. 4번 랏에 호기성 발효, 베드에 눕혀서 FB라고 한다. 이런걸 보면 군납물품에서 생산번호를 입히는 방식이 좀 떠오르기는 하는데, 혹은 전자제품의 시리얼 넘버 읽는듯한 느낌으로다가.. 까냐스 베르데스는 내가 꽤나 좋아하는 부지며 내가 전에 먹어본 거로는 코로나도, 레온이 있으며 전부 내가 좋아했던 커피들이였다. 꽤 클래식한 맛인데 인텐스가 강하게 나타나면서도 우아하다.

이건 아침에 마신 누구오와는 완전 대척점에 있는 그런 맛이다. 첫 입부터 고혹적으로 깔리는 허니서클의 플로럴로 시작해서 커피 블라썸같은 플로럴과 리치 꿀같은 신맛과 단맛, 그리고 열대과일 - 노란색 열대과일, 우롱같은 티라이크, 재스민같은 플로럴, 그리고 또 우롱 - 저번에 마신 대만의 청심우룡같은 티라이크로 마무리된다. 파파야의 프루티가 여러가지 플로럴과 엮이고, 뒤에까지 쭉 이어지는 맛이 굉장히 우아하다. 나는 이런 클래식한데 밸런스까지 꽉 잡힌 커피를 굉장히 좋아한다, 보통 이정도의 플로럴이 있으면 뭔가 모난게 확 튀어나와서 커피를 잡아먹는 반면에 이 커피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서로를 뭉게거나 괴롭히는 일이 없다. 비싼거기도 해서 이 커피를 손님한테도 내줬더니 맛있다고 너무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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