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산타바바라 '달린 아리엘 구스만' 파카스 워시드
Honduras Santa Bárbara ’Darlin Ariel Guzman' Pacas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라즈베리, 구아바, 자두, 레몬그라스, 체리
Tasting Note : Rasepberry, Guava, Plum, Lemongrass, Cherry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파카스
가공 : 워시드
세이에서 또 재밌어 보이는 커피를 가져왔다. 보통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이름좀 날린다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진짜 처음보는 프로듀서의 커피를 가져왔다. 온두라스 커피의 시즌이긴 하지만 보통 로스터리에서는 새로운 커피가 아닌 그 전에 쓰던 커피를 선호하는 반면 역시 세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렇다. 몇달 전 올라왔던 Yoniar Aguilar의 커피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데 이것과 비슷하게 들고온 파카스라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
끈적하다. 끈적한 라즈베리와 약간의 구아바같은 열대과일, 끈적하게 달라붙는 자두같은 핵과류의 시러피함, 레몬그라스 등. 보통 파카스하면 떠올리는 그런 밋밋한 프루티는 나타나지 않고(실제로 난 이게 파카스의 특징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개성이 뛰어난 파카스들이 나타나는걸 몇번 겪고나면 결국에는 기르는 사람과 땅 등이 커피맛을 좌우한다는 결론을 다시 내리게 된다) 꽤 진득하고 산뜻하게 나타난다. 아주 예전에 마셨던 세이의 파카스 맛이 생각나기도 한다. 라즈베리와 자두같은 맛이 동시에 느껴지면 체리같다는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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