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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 물루게타 문타샤' 74158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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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 물루게타 문타샤' 74158 내츄럴
Ethiopia Sidama, Arbegona 'Bursa - Mulugeta Muntasha' 74158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청사과, 블랙베리, 로즈힙, 딸기, 장미, 소다, 허니서클, 유자
Tasting Note : Green Grape, Blackberry, Rosehip, Strawberry, Rose, Soda, Honeysuckle, Yuzu

로스터리 : 로스터리 향초, 한국 Korea
품종 : 74158
가공 : 무산소발효 내츄럴

최근에 리얼빈의 부르사 무산소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향초에서 왔다. 이제 이게 몇번째지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기억도 잘 안난다. 한국에 중남미 커피는 나름 해외와 견줄 수 있어도 아프리카 - 특히 에티오피아는 해외보다 좀 밀리긴 하는데 그나마 올해는 간극을 많이 좁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커피들이 들어왔으며 부르사가 그 중 하나에 속한다.

다른곳이 좀 화려하게 표현했다면 향초에서는 약간 은은하게 표현했다는게 특징인데, 아주 약간의 디펙트 - 에티오피아 내츄럴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계열의 곡물맛을 제외하면(사실 이 곡물맛을 지우려면 디벨롭을 더 주긴 해야하는데 난 일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지우면 사라지는 맛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 정말 맛있다. 청포도같은 상큼한 프루티로 시작해서 블랙베리, 로즈힙, 딸기가 떠오르는 화려한 프루티와 장미가 떠오르는 플로럴, 약간의 소다, 허니서클같은 플로럴, 유자가 떠오르는 시트러스 등. 첫 입에만 나타나는 곡향은 뒤로 밀수록 프루티와 엮여서 플로럴로 선회하며, 무산소의 해석의 방향이 달라서 이것도 정말 즐겁다. 예전에 마신 루나같은 계열의 해석방향이라고 해야할까? 무산소에서 섬세함을 살리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 살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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