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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로스 나랑호스 알토 퀴엘 '라마스투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 엘리다 / 부엘타 DRD 0902-190324' 게이샤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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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로스 나랑호스 알토 퀴엘 '라마스투스 패밀리 에스테이트 - 엘리다 / 부엘타 DRD 0902-190324' 게이샤 내츄럴
Panama Chiriquí, Boquete Los Naranjos Alto Quiel 'Lamastus Family Estates - Elida / Vuelta DRD 0902-190324'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메이어 레몬, 말린 부케, 허니서클, 그린 망고, 카피르 라임, 베르가못 오일
Tasting Note : Meyer Lemon, Dried Bouquet, Honeysuckle, Green Mango, Kaffir Lime, Bergamot Oil

로스터리 : 아이덴티티커피랩 Identity Coffee Lab,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내츄럴

엘리다 내츄럴하면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고(사실 게이샤 내츄럴들에게 좀..) 마지막으로 마셨던 엘리다의 내츄럴이란 커피도 로스팅적인 문제로 인해 정말 맛없게 마셨는데 이번엔 제대로 겪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게이샤의 레퍼런스로 삼는 엘리다에서 왔으며 이번 BOP에서 내츄럴부분 1위를 한 부엘타 구역에서 왔다고 한다. 부엘타 뒤에 적혀있는 로트넘버 같은게 있는데 DRD는 다크룸 드라이, 0902-190324는 가공의 기록이라고 한다(2월 9일에 다크룸에 들어가서 3월 19일에 나왔고, 24는 24년..). 뭔가 직관적인 듯 한데 읽는방법이 한국이랑 달라서인지 헷갈리긴 한다. 뭐 맛만 있고 확실히 구분해놨다는게 더 중요하다.

이거 워시드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다. 첫 입부터 굉장히 쨍한 메이어 레몬으로 시작해서 말린 부케가 떠오르는 플로럴, 허니서클이 떠오르는 플로럴, 그린 망고, 카피르 라임같은 쨍한 신맛, 베르가못 오일 등 굉장히 시트러스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변인들을 통해 파나마의 다크룸 가공에 대해서 참 많이 듣긴 했는데 왜 파나마에서 그렇게까지 열광하나에 대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너무나도 클린해서 내가 받은 커피가 잘못온게 아닌가 할 정도로 워시드, 특히 이스트가 주입된 워시드같은 맛이 난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입에서 향을 굴려보면 허니서클같은 플로럴이 입에서 돌아다닌다. 마실수록 레이어가 혀에 발려서 맛이 강해지는 그런 느낌도 있다. 확실히 내가 마셨던 엘리다 내츄럴중에서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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