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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퀸디오 '하르딘스 델 에덴 - 펠리페 아르실라' 옐로우 게이샤 내츄럴
Colombia Quindio 'Jardines del Eden - Felipe Arcila' Yellow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블러드 오렌지, 복숭아, 흑후추, 망고, 오크, 바닐라
Tasting Note : Blood Orange, Peach, Black Pepper, Mango, Oak, Vanilla
로스터리 : 피콕스 Peacocks, 이탈리아 Italia
품종 : 옐로우 게이샤
가공 : 내츄럴
비밀친구분이 보내준 하르딘스 델 에덴의 옐로우 게이샤 내츄럴. 사실 말이 옐로우 게이샤지 아마 체리가 노란색인거만 모은 게이샤 선별종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도 선별종에 의미가 있을 듯.
맛이 좀 묘하다, 맛은 있는데 뭔가 커피가 아닌 위스키나 술 계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향이 나타나는게 흥미롭다. 블로드 오렌지와 복숭아가 섞인듯한 기묘한 프루티함과 쥬시, 그리고 후추향 - 정확히 후추라고 하긴 뭐한 스파이스인데 굳이 따지자면 후추에 가깝다, 이 후추스러운 느낌과 노란 열매같은 프루티함이 엮여서 망고같다는 생각이 들고(엄밀히 망고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다), 후미가 독특하다. 불에 그슬린듯한 바닐라나 살짝 태운 오크향이 후미에 나타나는데 - 약간 피맛같은 느낌도 나서 처음엔 내가 입안에 상처나(요새 혀를 좀 깨문다) 입술이 터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냥 커피 자체에서 나는 맛이다. 정말 기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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