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카의 최동행 매니저 께서 일본 로스터리 특집 커핑에 초대해 주셔서 다녀왔다, 거의 한 6개월만인가? 안그래도 4주년을 기념하는 커피 주제로는 '일본 커피'도 있었느데 이런식으로 해결 될 줄이야. 매니저님과 드디어 상봉을 하고 짧지만 재밌는 커피얘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이 글을 읽는 커피쟁이들이 요구하는건 '그래서 뭐가 맛있었는데?' 일 거 같아서 그냥 맛있던거좀 읊어본다, 순서는 선호도와 상관이 있음.
1.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레티 게이샤, 이중 무산소 워시드 / Raw Sugar Roast Coffee Roaster / Cafe
2. 탄자니아 아카시아 힐스 게이샤, 워시드 / Coffee County
3.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스(Jhoan Vergara) 핑크버번, 퍼먼티드 워시드 / Leaves Coffee
4.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 와메나 벤티 넨카 에어룸, 내츄럴 무산소 / Glitch Coffee
5. 엘살바도르 핀카 산 안드레스 파카스, 허니 / OBROSCOFFEE
특히 Raw Sugar Roast는 최근에 마신 위켄더스와 마찬가지로 일본 로스터리하면 꼭 추천하게 될 정도로 맛이 인상깊었다. 엘 파라이소의 레티하면 떠오르는 그 레모니에 캔디같은 단맛을 입히는게 쉽지 않은데, 입혔다. 커피 카운티 아카시아 힐스는 복합성이 너무나 좋았고, 리브스의 라스 플로레스는 사실상 2위라고 생각한다. 맛이 굉장히 특이한데 디펙트가 느껴지지 않으며, 전에 마신 필로코페아의 토파지오가 생각나는 정도의 맛들과 인텐스가 긍정적인 부분으로만 발현되어서 너무나 좋았는데 매니저님이 한 봉 선물로 주신건 덤, 정말 감사합니다! 글리치의 벤티 넨카 무산소, 커피 입문시절 내가 좋아했던 에티오피아의 맛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카스 허니, 예전에 마신 클린하면서 은은한 시트러스가 있는 '퀄리티 좋았던 엘살바도르'가 돌아온 듯 하다. 올해는 실비아 호프의 커피들도 꽤 평가가 좋은걸 보면 진짜 엘살붐이 온듯?!
아무튼 일본 커피 - 특히 로우 슈거 로스트같은 매우 뛰어난 로스터리를 알게 된 점, 그리고 커피 카운티가 맛있을 거 같은 뇌피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런식으로 새로운 로스터리를 찾아가는 기쁨이 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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