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세렌제 '카치파파' SL28 레드허니

 

 

잠비아 세렌제 '카치파파' SL28 레드허니

Zambia Serenje 'Kachipapa' SL28 Red Honey

 

테이스팅 노트 :

Tasting Note :

 

로스터리 : 19grams, 독일 Germany

품종 : SL28

가공 : 레드허니

 

올해는 꼭 어드밴트 캘린더 사야지, 근데 어디 살까 했는데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커피만 보내주는 19grams에서 선택했다. 비싼 커피를 모아서 마시는 것 보단 평소에 절대 마실 일 없는 커피를 마시는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얼리버드로 구매했고, 대충 한 12만원? 정도 들었다. 12월 1일에 맞춰서 차례대로 개봉할까 했는데 50g씩 들어있는 데다가, 다른곳에서도 미리 개봉해서 마시는 거 같아서 나도 그냥 편하게 개봉하고 올리는거로 결정.

맛이...맛이..... 이상하게 좋다. 처음에는 진저쿠키같은 든든한 생강향과 쿠키의 단맛과 텍스쳐로 시작해서 뭐 잠비아라 그런가 하고 넘어갈 법 했으나 마실수록 너무 매력적인 커피다. 진한 럼의 향과 럼에 절인듯한 여러가지 과일, 마실수록 개성이 강해지는 핵과류의 프루티와 향, 버터의 단맛과 부드러움, 중후반부는 메이플시럽같은 향이 채우다가 묘하게도, 드라이하게 커피가 날아가면서 명확하게 찝기엔 어려운 플로럴이 나타난다.

레드허니고, 잠비아인데 클린하고 맛이 너무나 좋다. 캐릭터도 독특해서 구독보단 오히려 찾아 구매해서 마셨을 때 더 기쁨이 컸을 커피인데, 이런식으로 캘린더로 받아보게 되니 럭키펀치에 얻어걸린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