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로하 '라 노리아 - 마리아 델 필라르 부르네오' 게이샤(그린) 무산소 워시드
Ecuador Loja 'La Noria - Maria del Pilar Burneo' Gesha(Green) Anaerobic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우유같은, 우롱, 연유, 딸기, 체리 코디얼, 재스민, 우유 솜사탕, 시트러스, 티라이크, 균형잡힌
Tasting Note : Milky, Oolong, Condensed Milk, Strawberry, Cherry Cordial, Jasmine, Milk Cotton Candy, Citrus, Tealike, Balanced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그린)
가공 : 무산소 워시드
그라인더 청소를 해서 첫 커피를 깔끔하게 뭐로 마실까 찾아보던 중에 리얼빈에서 보낸 노리아 게이샤가 있어서 이걸로 내렸다. 에콰도르에서 생두를 도안에서 소싱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자세하게 후기를 묻길래 한두번 마신걸로는 스펙트럼이 좁아서 말하기 힘들다고 하니 리얼빈에서 남은걸 보내줬다. 작년에 마신 노리아는 프루티보단 티라이크의 맛이 너무 강해서 불호가 강했었는데 새로 받은 노리아는 밸런스가 괜찮았었다. 내 취향의 리얼빈에서는 어떤 맛이 날까.
굉장히 기묘한 맛이 난다. 변태같은 맛이라고 부르는 계열인데 너무나도 진한 밀키함과 우롱이 생각나는 티라이크, 연유에 섞인 딸기같은 프루티, 진한 체리 코디얼, 그윽하게 깔리는 재스민, 우유맛이 나는 솜사탕, 뚜렷하지는 않아도 섬세한 시트러스 등. 재스민이 초중반부터 끝까지 쭉 이어지면서 이 재스민 밑으로 깔리는 시트러스가 커피의 가격대를 설명해 주는 듯 하다. 정말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커피며 티라이크와 프루티, 후미, 밸런스까지 완벽하게 잡힌 커피다. 비슷한 계열로는 작년에 샘플로 한번 얻어마신 미카바 게이샤가 비슷한 결로 느껴지긴 하는데 내 취향으로는 미카바보다 더 뛰어나게 느껴진다. 키로에 한 25만원 해도 납득이 될 거 같은 커피로 내가 게이샤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거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의 급이면 비싼값을 치뤄도 이해가 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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