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나리뇨 부에사코 '베타니아 - 리타 로페스' 워시드

 

콜롬비아 나리뇨 부에사코 '베타니아 - 리타 로페스' 워시드
Colombia Nariño, Buesaco 'Betania - Rita Lopaz'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멜론, 드라이, 핵과류, 실키, 카카오 닙스
Tasting Note : Melon, Dry, Stone Fruit, Silky, Cacao Nibs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필드 블렌드(카투라, 콜롬비아, 카스티요)
가공 : 워시드

세이커피 2월 구독의 마지막 리뷰는 베타니아다. 참고로 한국에 들어왔던, CoE에 이름을 올린 그 베타니아는 아니다. 나리뇨, 부에사코에서 왔으며 이래서 프로듀서의 이름이 항상 필요하다. 이제는 농장 이름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이기 때문에, 특히 콜롬비아는 같은 이름의 농장이나 지역과 이름이 겹치는 경우가 잦아서 꼭 프로듀서의 이름이 같이 병기돼야 한다, 그래야 더 찾기도 쉽다. 필드 블렌드지만 생두 단가가 꽤 나가는 커피라서 기대 반 정도.

맛있는데 이런 맛의 커피를 마신 기억이 나는데 뭐더라, 텍스쳐가 굉장히 실키하고 멜론의 맛과 향, 그리고 카카오 닙스같은 맛이 후미로 남는 커피다. 멜론의 부드러움과 향이 가득하게 넘치는 맛으로 시작해서 약간 단맛이 부족한듯한 핵과류같은 신맛과 프루티, 엄청나게 부드러운 텍스쳐 - 실키함, 그리고 카카오닙스로 마무리. 단지 후미에서 필드블렌드거나 같이 섞여들어간 콜롬비아 품종의 디펙트 중 하나인 ’콜롬비아식 쩐내‘가 살짝 있긴 한데, 이게 컵을 뒤집을 정도로 대단하게 영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살짝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정도. 꼭 코스타리카에서 온 허니류의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