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팔레스티나 '엘 카지노 - 호세 마르티네스' 핑크버번 워시드
Colombia Huila, Palestina 'El Casino - José Martinez' Pink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레몬에이드, 열대과일, 리치, 플로럴, 장미 꽃잎, 카카오 닙스, 이상한
Tasting Note : Lemonade, Tropical Fruits, Lychee, Floral, Rose Petal, Cacao Nibs, Weird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핑크 버번
가공 : 워시드
호세 마르티네스의 핑크버번을 가장 처음 마셔봤을 때가 아마 2020년으로 기억한다. 그 때에도 핑크버번, 세이에서 로스팅한, 7월인가 8월에 마셨던 커피가 또 비슷한 시기에 왔다. 처음 마셨던 그 핑크버번의 맛은 넓지만 무거운 텍스쳐의 프루티 위주로 맛이 흘러간걸로 기억하는데 그 후에도 뭐 오닉스라던가 또 다시 세이라던가, 네번째로 또 마시게 된 커피다. 이번에는 두번이나 늦은 수확분이라는데 뭐,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은 다른 나라에서도 스케쥴이 굉장히 많이 꼬이게 됐고 심지어는 온두라스는 지역에 따라 세번, 네번도 수확하는곳이 있다고 들어서 예전같이 어느 시기에 어떤 커피가 온다, 이런걸 짐작하는건 의미가 없어지긴 했는데, 수확에 따라서 맛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그래도 구분하는게 맞는 거 같다.
발랄하다. 최근에 마셨던 핑크버번 중 가장 가벼운 프루티, 진한 플로럴, 그리고 감칠맛? 같은게 돈다. 레몬에이드같은 맛으로 시작해서 열대과일, 리치같은 프루티, 플로럴 - 꼭 마치 장미잎을 씹는듯한 그런 플로럴이 있고 희한하게도 카카오 닙스를 씹는듯한 혀의 자극과 맛이 있다. 마실수록 향이 부스팅되는 느낌이 있으며 특히 레몬에이드같은 향이 마실 때 마다 이리저리 툭 튀어나오고, 솔직히 난잡하거나 복잡하다는 평가가 적절하다. 보통 맛의 기승전결이란게 있어서 맛을 표현할 때 어떤 흐름이 나타난다던가, 공식이 있는 반면에 이 커피는 중구난방으로 - 레몬에이드와 열대과일이 섞인 무언가의 맛이 어쩔땐 중반에, 초반에, 초중반에, 후반에, 너무 이상하게 튀어나온다. 닙스의 자극을 제외하면 불호포인트가 없는 거 같은 맛인데 그냥 이상하고 기묘하다는 말으로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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