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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퍼 베트남 쌀국수, 분 맘Bún mắm, 11000원. 집 나간 내 입맛을 회복을 위해 점심을 특별한 것으로 먹으려고 계획을 했으나 우산을 챙기지 않고 외출했다가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근처에서 해결해야하는 일이 발생, 그냥 김파퍼에서 호기심이 제일 동하는걸로 골랐다. 원래는 분 버Bún bo를 먹으려고 했으나 젓갈이 들어갔다는 분 맘에 호기심이 더 통해서 분 맘을 시켰다. 생각보다 젓갈의 맛은 강하지 않았는데 비해 게 내장, 그리고 게살의 단맛이 뚜렷한 국물맛이며 큼직한 새우 두마리와 돼지고기, 오징어, 베트남 가지(생각보다 식감이 더 오독하고 맛은 약하다), 바나나 꽃이 고명으로 듬뿍 올라간 맛. 사실 반다꾸아Bánh đa cua같은 푹 삭은 맛을 기대했으나 조금 더 메이저한 맛이라서 아주 살짝 실망, 남들은 젓갈향이 강하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해산물의 상태가 뛰어나며 이 무맛에 가까운 야채들이 오히려 강할 수 있는 단맛을 잘 잡아주며 신맛이 적어 베트남의 칠리소스라고 부르는 Tương ớt 살짝 면에만 찍어서 먹으니 매운맛과 감칠맛, 단맛의 밸런스가 완벽하다. 다음엔 꼭 면 추가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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