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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엘살바도르 산타 아나 알로테펙-메탸판 '산 안드레스 - 마가냐 패밀리' SL28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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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산타 아나 알로테펙-메탸판 '산 안드레스 - 마가냐 패밀리' SL28 내츄럴
El Salvador Santa Ana, Alotepec-Metapán ‘San Andres - Magaña Family’ SL28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보이차, 실론티, 시트러스, 베리류, 카스카라 차, 말린 과일, 다크 초콜렛
Tasting Note : Pu‘er Tea, Ceylon Tea, Citrus, Berries, Cascara Tea, Dried Fruit, Dark Chocolate

로스터리 : 그링고 노르딕 커피 로스터스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 노르웨이 Norway
품종 : SL28
가공 : 내츄럴

엘살바도르의 SL28이 왔다. 코스타리카와 마찬가지로 케냐의 품종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국가로 오히려 핀카 킬리만자로의 영향으로 SL28보단 SL34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케냐품종을 키우는 국가들이 겪는 고통 비슷한것으로 자기들이 키우는 품종이 정말 SL28인지 SL34인지, 산 로케인지 아직 잘 모르는 케니아인지를 확실하게 모른다는 문제가 있는데(그나마 지금은 해결되긴 했지만 SL34의 경우엔 그 자체 품종의 문제도 있고) 이 SL28은 그래도 출처가 확실한 것처럼 보인다. 3년전에 심었던 나무의 수확분이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되는데 나는 뭐랄까, SL28이나 SL34나 너무 어린 나무의 커피가 맛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어린 나무로는 치로소가 괜찮은 거 같고 뭐, 그냥 내 뇌속에서만 그렇다는 것. 결국 다 마셔보고 겪어봐야 아는 문제다.

맛이 좀 이상하다. 없다기 보단 내가 겪은 커피의 범주에서 벗어나있는 스펙트럼과 전개다. 좀 덜우린듯한 티라이크 - 보이차같은 티라이크로 시작해서 약간의 실론티같은 티라이크, 자몽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시트러스, 약간의 베리류, 카스카라 차같은 그런 말린 과일차, 그리고 다크 초콜렛 등. 바디가 너무 가볍고 프루티한 느낌도 진하거나 혀를 깊게 누르는 맛이 아니라 말린 과일을 우린듯 가볍게 지나가고, 다크 초콜렛의 향도 바디가 아니라 향만 지나간다는 것. 전에 마신 니카라과 - 핀카 리브레의 SL28같이 뭔가 땅에 덜 적응한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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