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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파나마 치리키 티에라스 알타스 세로 푼타 '엘 페르가미노 - 밀란 & 자넷 / 마이 퍼니 발렌타인'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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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치리키 티에라스 알타스 세로 푼타 '엘 페르가미노 - 밀란 & 자넷 / 마이 퍼니 발렌타인' 게이샤 워시드
Panama Chiriquí, Tierras Altas Cerro Punta 'El Pergamino - Millan & Jarnet / My Funny Valentine'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레몬, 허니서클, 스파클링, 숲 베리류, 헤이즐넛, 넛스윗, 화이트 와인, 드라이, 발효취
Tasting Note : Lemon, Honeysuckle, Sparkling, Forest Berries, Hazelnut, Nutsweet, White Wine, Dry, Fermented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이 커피는 발매되기 전부터 꽤나 많은 관심을 요구받았던 커피다. 엘 페르가미노라는 농장에서 왔으며 이 커피가 선호도가 좋다라느니 BoP 상위랭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느니, 천외천 게이샤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곡의 이름까지 덧붙인 커피에 키로당 30만원정도인 비싼 커피이기도 하다. 과연 이 커피가 내가 마셨던 파나마의 커피들보다 훨씬 더 맛있을지, 아니면 그냥 뻔한 생두사의 마케팅일지가 궁금해서 내려봤다.

일단 천외천은 아니다. 레모니한 맛이 인상적이나 전에 마셨던 세이의 돈 벤지의 하위호환격 맛이며 과테말라 게이샤처럼 느끼한 맛도 좀 난다는 것. 아무튼 맛의 설명, 레몬의 상큼한 신맛과 허니서클의 플로럴이 엮인 느낌으로 시작해서 허브류, 그리고 중반부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스파클링같은 느낌과 흔히 포레스트 베리류라고 말하는 단맛은 적고 신맛이 강한 그런 베리류 - 기승의 인텐스가 굉장히 좋고 흡입력있는 맛이라 좋을 법 한데 전결에서 좀 많이 아쉬움이 느껴진다. 첫번째로 헤이즐넛의 넛스윗같은 - 흔히 과테말라 게이샤의 부담스러운 단맛이라고 이야기하는 계열의 단맛과 질이 안좋은 듯한 화이트와인처럼 거북한 와이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효취가 후반부에 미약하게 있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후미에서 너무 강한 드라이하게 날아가서 - 떫기까지 하게 드라이해서 매우 아쉽다는 것. 파나마 게이샤, 워시드에서 이런 느낌이라면 솔직히 좋은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 비싼 파나마 게이샤를 구입할 때 당연하게 이런 디펙트의 느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리브레에서 소싱해온 하트만의 게이샤들보다 더 퀄리티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텐스 자체가 너무 뛰어나서 좋아할법한 사람은 많을 듯 한데, 약간 파나마 게이샤라면 자격증마냥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맛의 자세라고 해야할까? 그게 결여된듯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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