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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레초 - 압디 지브릴' 74110, 74112 레드 허니

by 망고앵무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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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레초 - 압디 지브릴' 74110, 74112 레드 허니
Ethiopia Guji, Uraga 'Lecho - Abdi Jibril' 74110, 74112 Red Honey

테이스팅 노트 : 핑크 구아바, 망고, 열대과일 캔디, 리치, 플로럴, 허브
Tasting Note : Pink Guava, Mango, Tropical Fruit Drops, Lychee, Floral, Herb

로스터리 : 그링고 노르딕 커피 로스터스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 노르웨이 Norway
품종 : 74110, 74112
가공 : 내츄럴

1월의 그링고 구독으로 왔다고 하는 레초 워싱 스테이션에서 작업한 레드허니다. 예전에 세이를 통해 받았던 Larcho Torka와 같은곳으로 짐작되며 워싱스테이션 매니저가 같은 사람이고, 라초 토카의 경우엔 정말 다양한 이름으로 변형되어 불리기 때문에 아마 내가 짐작하는 라초 토카의 커피가 맞을것이다. 우라가의 커피는 구지, 에티오피아 전체로 봐도 상당히 뛰어난 퀄리티와 특이한 맛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꽤나 상큼한 계열의 열대과일이 디펙트 없이 나타나고 특유의 허브와 티라이크 - 특히 찻잎을 씹는듯한 느낌의 맛들이 나타나는 동네로 나는 우라가의 Jibril 형제의 커피들 중 라초의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 텍스쳐가 굉장히 특이했는데 이번에 마실 레드허니도 전에 마셨던 워시드마냥 맛있으면 좋겠다. 우라가 지역의 커피와 구지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할 얘기가 있으나 대외비인 관계로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는걸로.

이 커피를 준 사람이 빨리좀 마시라고 닥달을 했는데 그 이유가 좀 알 거 같기도. 첫 입부터 핑크 구아바와 망고가 섞인듯한 매우 긍정적인 프루티로 시작해서 열대과일 캔디, 눅진한 리치, 약간의 플로럴, 약간의 허브맛 - 이 허브맛이 이번에는 물에 우린 느낌이 아니라 페스토같이 느껴지는 계열로 느껴지는게 또 재밌다. 분명 전에 마셨던 라초 토카도 이런 알갱이들이 느껴지는 듯한 텍스쳐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걸 보면 가공단계에서 마법이라도 부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후미가 짧은게 약간 아쉽긴 한데 처음에 터지는 커피들은 최근에 마신, 무엇인가는 말 못하는 그 에티오피아 커피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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