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냐마셰케 '칸주 - 랏 21' 워시드
Rwanda Nyamasheke 'Kanzu - Lot 21'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베이킹 스파이스, 실론티, 말린 꽃들, 밀크티, 살구, 어두운 베리류
Tasting Note : Baking Spices, Ceylon Tea, Dried Flowers, Milk Tea, Apricot, Dark Berries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필드 블렌드
가공 : 워시드
그래도 1년에 한두번은 보내주는 르완다의 커피다. 포테이토 디펙트 이후로 르완다와 근접한 부룬디의 커피는 조금만 맛이 없어도 사람들이 감자니 포테이토니 하면서 꺼리는 국가가 됐지만 포테이토 디펙트라고 불리는 것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게된 디펙트다. 원인도 알아냈고 특히 국가차원에서(르완다) 이러한 디펙트들을 제거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어서 지금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한탄 좀 하자면 르완다나 부룬디의 경우 수율을 높여서 브루잉하지 않는다면 토속적인 향이나 베이킹 스파이스가 조금만 나타나 구황작물같은 향기니 감자니 홍삼이니, 서양과 동양의 식재료 차이인지 서양에서는 들꽃이나 베리류, 베이킹 스파이스 등으로 분류되는게 한국에서는 고작 하나의 노트로 표현되는게 있다. 고백하자면 내가 누군가의 센서리를 믿거나 커피 리뷰를 믿을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르완다를 어떻게 표현하는데 있다. 과거의 르완다 커피는 아름다웠고 그 때의 커피맛을 기다리는데 현재는 토속적이다, 이 정도까지의 표현은 괜찮으나, 무작정 홍삼이니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에서 특정 리스트에 사뿐히 적힌다. 딱히 커피에 관련해서 대화 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의 리스트.
올해의 르완다 - 칸주는 예전의 콩고같은 맛이 난다. 많이 가벼워졌고 티라이크가 강해졌으며 향신료 느낌이 더 강해진.. 베이킹 스파이스같은 향신료의 맛으로 시작해서 실론티같은 티라이크, 말린 꽃이 연상되는 플로럴, 살짝 연하게 우린 밀크티를 마시는 듯한 단맛, 이 밀크티 맛이 사라질 즈음에 꽤 존재감이 강한 살구같은 프루티, 어두운 베리류의 과즙같은 맛 등. 바디는 가벼워졌는데 향은 더 진해졌고 예전의 오렌지같은 칸주보다는 콩고 - Buchiro같은 맛이 난다. 다 마시고 나서 후미에 남는 살구와 플로럴이 정말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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