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보드 시즌 08 / 2번
Leaderboad Season 08 / No.2
테이스팅 노트 : 배, 오렌지, 콜라, 발효주(부지)
Tasting Note : Pear, Orange, Coke, Boozy
리더보드 두번째, 얜 겉보기부터가 심상치 않다. 와일드한 아라비카보다는 카티모르나 로부스타 하이브리드처럼 보이는 생김새의 커피고, 워시드가 아니라 내츄럴 계열의 커피다. 허니는 아닌 거 같고, 처음 생각하기로는 중국의 카티모르 내츄럴이라고 생각했다. 스크린사이즈도 어제마냥 작고 둥글둥글하고, 혹시몰라서 집에있는 카티모르와 비교해보니 거의 흡사했다.
맛은 솔직히 좀 밍밍하다. 약간 밍밍한 배의 쥬시함과 오렌지의 프루티, 콜라같은 찐득한 단맛, 그리고 후미에 살짝 올라오는 부지함까지. 내츄럴인데 바디가 상당이 약하고, 로부스타 특유의 강력한 무언가들이 뭔가 확 다가오는게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리더보드에서 힌트를 줬는데 대륙이 아메리카다. 이번에 보낸 커피 국가들 중 아메리카 대륙에 속하는게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이렇게 다섯가지가 있는데, 문제는 카티모르를 키우는 국가가 제한적이란것에 있다. 거의 대부분의 미대륙에서는 카티모르보다는 자기 국가에 어울리는 품종 위주로 심는데, 이마저도 카티모르를 키울만한 국가들은 단일로 키우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여기서 선택지가 또 하나 생겼다. 맛이 꽤 밍밍하다는 점에서 아라모사+라우리나 조합이 정답 선택지중에 있길래 이건가하고 봤으나, 문제는 홀빈이 너무나 로부스타여서 그냥 놔줬다. 정말 어려운 문제인 거 같은데..
카티모르를 싱글로 키울만한 곳들을 구글에 좀 찾아봤는데 콜롬비아의 응가마스터 하이로 아르실라가 카티모르를 키우네, 그럼 아마 콜롬비아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내츄럴이지만 뭐 EF 내츄럴 이런거 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카티모르를 싱글로 키울만한 곳은 역시 콜롬비아겠지.. 고도는 낮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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