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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베리 콤부차 - 게이샤 커피체리, 팀 웬들보, 온두라스의 카바예로

by 망고앵무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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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베리 콤부차 - 게이샤 커피체리, 팀 웬들보, 카바예로

로스터리 : 팀 웬들보 & 애스크 브릭거스 Tim Wendelboe & Ask Brygghus, 노르웨이 Norway
품종 : 게이샤 커피체리 / 온두라스의 카바예로
가공 : 콤부차(...)

팀 웬들보의 콤부차, 제작은 Ask Brygghus라는 음료 업체에서 제작했다. 사실 커피베리 말고 드립커피로 콤부차 만들어야지 하고 계획만 세워두고 영원히 안만드는 중이였는데, 이게 레퍼런스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까바예로 게이샤의 커피과육을 사용한 콤부차가 나에게 도착했다. 이건 완벽한 미지의 영역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

음.. 첫 인상은 '이거 술아냐?' 그리고 '삼분수같네?'.. 컵에 따르자마자 거품이 엄청나게 일고, 알콜향은 없지만 왠지 술 취할 거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흔히 말하는 '알쓰'계열의 사람으로 알콜 한방울만 들어가면 온몸이 시뻘개지는 아시안 블러쉬가 있는데 반응이 없는걸 보아하니 알콜은 없는듯. 정말 삼분수같다. 삼분수보다 더 프루티하고, 더 크리미하고, 더 달콤하다고 느껴지는. 크리미함은 삼분수보단 에일, 전체적인 뉘앙스는 트라피스트 에일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단, 아쉽게도 트름을 했을 때 프루티함이 올라오진 않는다. 트라피스트는 올라오는데.. 아무튼.

겨울의 음료보다는 여름에, 차갑게 마시면 괜찮을 거 같다. 좀 더 보태서 얘기하자면 괜히 이상한 논알콜 맥주나 마시지 말고, 뭐 맥주보다 비싸지만, 나같이 술마시면 안되는 사람이 술 마시는 느낌을 갖는데 논알콜 맥주보다 훨 낫다고 생각함. 가끔 술 마시다가 '여기에 알콜만 없으면 딱인데'의 술들이 종종 있는데, 콤부차는 삼분수나 트라피스트 에일쪽에서 알콜을 날린듯한 느낌. 덤으로, 병이 엄청 이쁘다. 이 병은 분리수거 안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소장해서 인센스 홀더라던가, 아로마 테라피용 병으로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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