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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페루 산 이그나시오 산 호세 데 루르드 미라플로레스 '핀카 로스 세드로스 - 데니 델가도' 카투라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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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산 이그나시오 산 호세 데 루르드 미라플로레스 '핀카 로스 세드로스 - 데니 델가도' 카투라 내츄럴

Peru San Ignacio, San Jose de Lourdes Miraflores 'Finca Los Cedros - Deny Delgado' Caturra Natural

 

로스터리 :19grams, 독일 Germany

품종 : 카투라

가공 : 내츄럴

 

19grams의 어드밴트 캘린더 3번, 페루의 카투라 내츄럴. 홀빈은 여기에 올리진 않았지만, 생긴게 워시드인데 내츄럴이라고 한다. 페루는 뭐 평타는 치니까 별 의심없이 마시려는데, 약간 불안해졌다.

무난하긴 한데, 요즘들어 자꾸 상식에서 벗어난 커피를 마시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 맛만 보자면 페루가 아니라 아프리카가 생각나는 복합성이 있다. 첫 입부터 화사하게 퍼지는 흰색 꽃 계열의 플로럴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향신료를 끼얹은 애플 파이를 먹은듯한 맛이 한번에 몰아친다. 그러니까 이번 캘린더의 특징인 '쿠키'같은 텍스쳐와 단맛과 사과, 그리고 머스코바도 설탕과 엮인 바닐라의 단맛, 갑자기 튀어나오는 청포도의 신맛까지.

커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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