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누에바 세고비아 모존테 '핀카 리브레 - 서필훈' SL28 워시드
Nicaragua Nueva Segovia, Mozonte 'Finca Libre - Pil Hoon Seu' SL28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핑크색 복숭아, 천도복숭아, 플로럴, 허니서클, 민트, 밝은, 베리류, 당밀
Tasting Note : Pinktone Peach, Nectarine, Floral, Honeysuckle, Mint, Light, Berries, Molasses
로스터리 : 카페 도안 Cafe Doan, 한국 Korea
품종 : SL28
가공 : 워시드
도안에서 보낸 샘플 두번째. 첫번째보다 모양이 좀 더 아라비카? 스럽긴 하지만 여전히 통통하다. 첫번째 샘플과 비교했을 때 다른점은 유전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느낌이 있고, 모양의 편차가 적다. 홀빈의 향도 곡내가 적고 살짝 '모카'스러운, 혹자는 '커피'스럽다고 말하는 계열의 향이 있다. 의심가는 품종은 SL28, SL34, (핑크를 제외한) 버번, 카투아이, 카투라정도. 겉보기에는 평범한 중남미 커피로 보인다.
맛이 생각보다 특이하다. 분명 내가 마셔본적이 있는 거 같은데.. 일단 대부분의 버번계열은 제외했다. 핑크색 복숭아와 넥타린스러운 프루티와 신맛, 가벼운 플로럴으로 시작하는데 허니서클스런 시원한 플로럴, 민트같은 상쾌함, 그런데 텍스쳐는 굉장히 가볍다. 입안에 가득찬 향은 플로럴과 핵과류가 가득한데, 목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향은 다양한 베리류가 엮여있다는 것. 텍스쳐가 가벼운게 힌트가 될 거 같다. 그리고 몰라세스, 가벼운 텍스쳐인데 몰라세스의 향이 느껴져서 디카페인의 가능성도 생각해본다.
일단 떠오르는 품종만 읊어보자면 비야 사치, 라우리나, 사치모르, 루이루 11, 센트로아메리카노, 카투아이, 그리고 에티오피아 에어룸정도가 떠오른다. 톤의 흐름은 에티오피아 에어룸이 떠오르는데 비해 미묘하게 깔린 갈색톤의 비터가 자꾸만 하이브리드를 떠올리게 만든다. 순전히 가벼운 텍스쳐는 파카스가 떠오르긴 하는데 파카스의 톤을 생각해보자면 아닌 거 같고, 아무튼 티모르 하이브리드가 또 떠오른다.
국가를 선택해보자면, 당연히 아프리카는 제외하고 의외로 파푸아 뉴기니가 선택지 안으로 들어오긴 했다. 평범하게 보자면 파나마,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티오피아 품종이나 비야사치일 경우 코스타리카가 생각난다. 가벼운 느낌은 파나마의 카투아이가 떠오르는데, 콜롬비아의 카투라 - 메디나의 경우 이런 가벼운 느낌이 느껴지기도 하고, 볼리비아는 적긴 했으나 이렇게 가벼운 느낌을 주는 지역은 아니다. 의외로 코스타리카의 비야사치가 이런 느낌이긴 했으나 너티가 있고, 센트로아메리카노도 가볍긴 하지만 디펙트가 느껴지는 커피다. 딱 맞아떨어지는 정답이 보이질 않는다.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르완다 웨스턴 프로빈스 냐마셰케 '아카게라' 레드 버번 워시드 (0) | 2023.09.23 |
---|---|
니카라과 누에바 세고비아 모존테 '핀카 리브레 - 서필훈' 바티안 워시드 (0) | 2023.09.23 |
니카라과 누에바 세고비아 모존테 '핀카 리브레 - 서필훈' SL34 워시드 (0) | 2023.09.23 |
케냐 키리냐가 '마케나 에스테이트 - 자페스 마우라 / AA 사이즈' SL28 워시드 (0) | 2023.09.17 |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라 리버르타드 '엘 인헤르토 - 라스 밀파스' 게이샤 워시드 (0) | 202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