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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루무다모'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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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루무다모' 내츄럴
Ethiopia Sidama, Arbegona 'Rumudamo'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딸기, 레몬, 살구, 허브 젤라또, 쓴맛
Tasting Note : Strawberry, Lemon, Apricot, Herbs Gelato, Bitter

로스터리 : 닼 커피 로스터스 Dak Coffee Roasters, 네덜란드 The Netherlands
품종 : Heirloom
가공 : 내츄럴

DAK에서 'Strawberry Kiss'라고 부르는 그 유명한 루무다모의 내츄럴, 10월 해치 구독으로 제공했던 커피며 궁금은 했던 커피다, 그렇다고 따로 사진 않았고. 루무다모의 내츄럴이라는 호기심으로 구입하기엔 노트가 너무 뻔했다. 뭐 딸기랑 살구, 이런 계열의 노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노트만 보자면 다른 지역의 내츄럴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이였고, 현재는 루무다모가 아닌 다예벤사가 관리하면서 가공도 영향이 끼쳤을거라 생각했기에 구매의사가 생기진 않았다. 물론 시다마의 프로듀서들 전부 존경은 하지만, 다예 벤사의 내츄럴은 좋게 말해서 무난하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뻔하다. 이미 봄베나 샨타웨네를 통해 맛을 전부 경험해 봤으니까..

긍정적으로 보자면 내츄럴인데 다른 시다마지역보다는 깔끔하다는 인상과 복합성이 강하다는 느낌이 있으며, 톤이 어우러지는 밸런스가 좋다고 느껴지는 커피다. 나쁘게 말하자면 결국 '그 맛' 그대로, 물론 개성이 존재는 하는데 와! 하고 찾아마실 정도로 와닿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맛은 이렇다. 직관적인 가공된 딸기향같은 딸기의 덩어리같은 프루티, 레모니하다고 평가하는 레몬의 과육, 살구가 떠오르는 신맛과 향, 그리고 다양한 잎이 들어간듯한 젤라또의 단향같은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잎은 약간의 말린 재스민, 민트, 허니서클정도가 떠오르며 시원하게 퍼지는 느낌이 딸기와 엮이는 느낌이 있는데, 아주 안타깝게도 비터가 잡힌다. 이런 비터는 시다마 내츄럴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디펙트까진 아니더라도 마실 때 약간 거슬릴 수 있는 정도의 느낌가지는 온다. 맛은 좋은데, 여전히 Asnake Bekele가 관련된 내츄럴에는 못미치는 거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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