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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콜롬비아 후일라 피탈리토 브루셀라스 '엘 봄보 - 브라이언 스미스' 버번 아히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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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후일라 피탈리토 브루셀라스 '엘 봄보 - 브라이언 스미스' 버번 아히 워시드
Colombia Huila, Pitalito Bruselas 'El Bombo - Brayan Smith' Bourbon Aji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밀크셰이크, 레몬그라스, 플로럴, 빨간 베리류, 밀츠 초콜렛, 토피
Tasting Note : Milkshake, Lemongrass, Floral, Red Berries, Milk Chocolate, Toffee

로스터리 : 라 카브라 La Cabra, 덴마크 Denmark
품종 : 버번 아히
가공 : 워시드

치로소의 악마에서 아히의 악마로 변신한 ’그 사람‘이 보내온 라카브라의 엘 봄보에서 온 아히다. 안그래도 저번달인가 아히 마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이거 보여줬더니 구독이랑 같이 산 모양, 약간은 무서운 지역에서 왔다. 콜롬비아의 실험실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품종과 가공이 나오는 브루셀라스에서 왔는데 아히의 영향은 뭐 그 동네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네스터 라쏘에게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아히라기엔 아히의 그 톡 쏘는 느낌은 좀 절제된 반면, 아히의 그 변태같은 텍스쳐는 좀 더 강해졌다. 특히 밀키한 맛이 꽤 재밌는데 아히의 스파이시한 느낌이 오히려 빨간 베리류와 플로럴로 바뀌어서 느껴지는게 꽤 재밌다. 밀크셰이크, 레몬그라스, 플로럴, 빨간 베리류, 약간의 밀크 초콜렛, 그리고 토피. 이 이상하고 재밌는 텍스쳐 위에 덩어리로 뭉쳐서 자극하는 신맛, 그리고 다른 커피품종에서는 아마 찾아보지 못할 거 같은 이 플로럴한 느낌이 정말 매력적이다. 맛 자체는 전에 마셔봤던 아히들보다는 네스터 라쏘가 더더욱 생각나긴 하는데 거기서 가공이 빠지고 더 정갈한 맛이라 좋게 느껴지는 듯 하다. 로스터리는 라카브라인데 전보다 더 마시기 편해지고 맛있어진 듯 - 물론 내가 처음 접했던 그 라이트한 느낌은 아니지만 모난곳이 없는 로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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