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산탄데르 쿠리티 '아씨엔다 엘 로데오 - 크리스티안 레예스' 게이샤 무산소 내츄럴
Colombia Santander, Curití ’Hacienda El Rodeo - Christian Reyes‘ Gesha Anaerobic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갈색 설탕, 익힌 마쉬멜로우, 어두운 베리류, 라벤더 설탕절임, 블랙사파이어 포도, 피자두, 블랙커런트, 체리
Tasting Note : Brown Sugar, Grilled Marshmallow, Dark Berries, Sugary Lavender, Black Sapphire Grape, Blood Plum, Black Currant, Cherry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무산소발효 내츄럴
아씨엔다 엘 로데오와의 인연은 그 뭐냐, 2024년 노르딕 커피 페스티벌에서 열린 대회에서 Kafferaven이 들고 온 그 핑크버번을 시작으로 이곳 커피도 맛있고 바이어에 의하면 정말 열정이 있는 농장주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후에 참가한 커핑에서도 여전히 맛있다고 얘기한 농장인데 게이샤 무산소와 시드라가 내 손에 잡혔다. 보통 산지의 프로듀서들과 커피얘기를 하면 어느정도 벽에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비해 이 프로듀서와는 말이 너무 잘 통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굉장히 많이 되는 곳이다.
내 생각보다 더 많이 볶인 맛이긴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커피를 처음 마신 곳보단 덜 볶였다는게 정말 재밌다(나름 노르딕인데), 그래도 좀 덜 볶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좀 무거운 단맛이 다른쪽으로 선회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을 제외하면 맛이 정말 훌륭하다. 꽤 무거운 브러운 슈거로 시작해서 구워진 마쉬멜로우같은 단맛, 어두운 베리류, 설탕에 절인 라벤더, 블랙 사파이어같은 포도맛, 피자두같은 맛, 약간의 블랙커런트, 체리 등. 전체적인 과일톤이 좀 어둡거나 검은색에 가까운 것들이 나타나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라벤더의 향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약간의 티라이크가 느껴질 법 할 즈음에 묵직한 프루티가 나타나는게 다른 무산소와는 좀 결이 다른, 보통의 무산소는 잘못하면 부즈하거나 하는 경우가 잦은데 비해 이 커피는 굉장히 잘 정제가 된, 사실 아씨엔다 급의 농장에서는 퀄리티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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