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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콰도르 침보라조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시드라 수메르기도

by 망고앵무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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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침보라조 팔라탕가 '루그마파타' 시드라 수메르기도
Ecuador Chimborazo, Pallatanga 'Lugmapata', Sidra Sumergido

테이스팅 노트 : 열대과일 펀치, 포도, 뱅쇼, 바닐라, 오렌지, 와이니, 정향
Tasting Note : Tropical Fruits Punch, Grape, Vin Chaud, Orange, Winey, Clove

로스터리 : 캐리어 로스팅 컴퍼니 Carrier Roasting Company, 미국 U.S.A
품종 : 시드라
가공 : 수메르기도(무산소발효 허니)

아마 내가 케냐의 Faith Estate 커피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곳을 떠돌다가, '아니 왜 내가 찾던 루그마파타가 여기에있지' 하고 발견해서, 지인들을 포섭해서 같이 공동구매한 커피다. 올해 시드라 워시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오지 않아서 SEY에서는 구매하지 못한 이유로 농장주였던 Enrique Merino가 프로듀싱한게 아닌, 타인의 루그마파타 시드라를 마셔서 약간 찜찜했는데, 거의 막차 느낌이라서 바로 구매했다. Sumergido는 루그마파타 농장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세스인데, 굳이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무산소 허니'라 부를수 있다 한다.

굉장히 감동한 커피다. 시드라 특유의 차가운 정향같은 향으로 시작되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 열대과일 펀치와 포도같은 느낌, 신맛도 열대과일이 입천장에서 코까지 짜릿하게 퍼지는 열대과일 펀치에, 후미에서는 또 뱅쇼같은 느낌인데, 마실수록 - 식을수록 변하는 후미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어떨때는 바닐라, 100% 오렌지 쥬스같은 쥬시, 와이니, 뱅쇼, 정향까지. 무산소의 느낌은 전혀 없는데, 인텐스가 뛰어나고 복합성은 더 뛰어나다. 게다가 로스팅 디펙트 - 플레이버도 없어서, 앞으로 몇번 더 구매할 예정의 로스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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