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산타 크루즈 사마이파타 '핀카 플로리폰디오' 게이샤 코코 내츄럴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 사마이파타 '핀카 플로리폰디오' 게이샤 코코 내츄럴
Bolivia Santa Cruz, Samaipata 'Finca Floripondio' Gesha Coco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초콜렛, 코코아, 황도, 오렌지, 재스민, 오렌지 블라썸
Tasting Note : Chocolate, Cocoa, Yellow Peach, Orange, Jasmine, Orange Blossom

로스터리 :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 GLITCH COFFEE & ROASTERS, 일본 Japan
품종 : 게이샤
가공 : 코코 내츄럴

경순씨가 보내준 글리치의 플로리폰디오, 내가 다양한 감정으로 접근하는 코코내츄럴이다. 플로리폰디오는 로드리게스 패밀리의 농장 중 하나로 거의 실험실처럼 정말 다양한 품종을 키우는 농장인데 그 중 게이샤로 코코내츄럴을 했나보다. 맛있지만 비싸기로 유명한 글리치에서 로스팅했고 나 맛보라고 조금 나눠주셨다. 코코 내츄럴은 처음에는 페를라 네그라같은 방식으로 내츄럴을 했기에 이름이 그렇게 붙었으나 바로 그 후에, 로드리게스 패밀리의 자랑인 '코코 드라이어'를 통해 가공한 내츄럴이라고 해서 스펙트럼이 넓은 내츄럴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마지막으로 마셨던 코코내츄럴은 내 기억에는 커피콜렉티브의 로스 로드리게스, 바티안 이였던 것 같다.

이건 좀 내츄럴이 연장된 계열의 맛이다. 진득한 초콜렛과 코코아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데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그 후에는 썩 괜찮은 프루티 계열의 게이샤 맛이다. 황도와 오렌지, 재스민, 오렌지 블라썸같은 계열의 노트가 나타나는데 아쉽게도 코코 내츄럴의 문제인지, 모든 노트에서 코코아향이 같이 퍼진다. 인텐스가 뚜렷하긴 한데, 나한테는 오히려 로스 로드리게스의 바티안이 더 맛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