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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라 야노 - 라울 페레스'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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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아카테낭고 '라 야노 - 라울 페레스' 게이샤 워시드
Guatemala Acatenanco 'La Llano - Raul Pérez'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탱자, 레몬, 복숭아 콤포트, 라벤더, 미네랄리티, 감칠맛
Tasting Note : Trifoliate Orange, Lemon, Peach Compote, Lavender, Minerality, Umami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라울 페레즈의 커피도 참 다양한 루트로 마셔보게 된다. 한국에서도 종종 들어오기도 했고, 작년에 이미 세이의 구독으로 받아서 마신 커피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나는 과테말라의 게이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과테말라 자체의 떼루아가 게이샤랑 어울린다는 느낌은 없다고 생각해서고 - 엘 소코로, 엘 인헤르토도 환장하고 찾아다니면서 마시질 않는다. 애초에 게이샤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올해는 내가 가진 경험을 뒤집을 수 있는 커피이길 기대한다.

전보다 노트가 단순해지고, 인텐스가 올라간 느낌이다. 전에 마신 게이샤의 경우 다른 과테말라 게이샤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반면에, 이번의 경우엔 저번에 얻어마신 세이의 파나마, 돈 벤지의 게이샤가 생각나는 쨍한 시트러스가 느껴지는 커피다. 탱자가 생각나는 듯한 향과 쨍한 레몬의 신맛, 복숭아 콤포트같이 달콤한 프루티함이 있고, 이전보다 더 좋다고 느끼는 점이 라벤더의 플로럴이다. 이 향기는 레모니한 시트러스가 정돈되고 복숭아의 프루티가 올라올때 쯤 과일의 플로럴이라고 흔히 말하는 '잘 엮여있는' 상태로 플로럴이 퍼진다. 보통 입이나 목에서부터 퍼지는 것들과는 다르게 역방향 - 코 끝에서부터 맺혀서 입, 혀, 목으로까지 느껴지는 플로럴이 특징으로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외에는 텍스쳐에서 미네랄리티가 느껴지고, 감칠맛이 굉장히 강하게 남는다는 것. 잔향으로 입을 간지럽히는 탱자의 향과 입 천장에서 멤도는 플로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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